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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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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국가와 선수 이름을 잘못 기재하는 등 황당한 실수가 계속되는 가운데, 해설위원의 발언까지 연이어 구설에 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방송사인 유로스포츠 해설위원 밥 발라드는 수영 여자 400m 자유형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호주 여자 선수들을 향해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중계에서 제외됐다.

문제의 발언은 호주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퇴장할 때 나왔다. 발라드는 "여자들이 방금 마무리하고 있다. 여자들이 어떤지 아시죠? 놀고, 화장하고"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공동 해설위원인 리지 시몬즈 역시 그의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로스포츠는 성명을 통해 "방송 중계 중 해설위원인 발라드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그로 인해 즉시 그를 해설자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도 한 해설위원이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성차별적 발언을 해 입방아에 올랐다.

이날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농구 예선 중국과 스페인 경기 중계 도중, 중국의 유명 해설위원인 양이가 "경기 중 화장을 하느냐"고 말했다.

당시 중국 공영 중앙(CC)TV는 중계 화면에서 화장한 중국 선수에게 초점을 맞췄다. 이때 양이가 공동 해설위원인 첸난에게 "경기 중 화장을 하느냐"고 물었고, 첸난은 "그 당시에는 화장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중시했다"고 답했다.

해당 발언은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다.

양이가 "그 질문은 판단을 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호기심에서 나온 질문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누리꾼들은 "해설위원이 경기에 집중하는 대신 여자 선수들의 화장에 대해 논하기 시작했다"며 분노했다.

또 "남성 직원이 직장에서 업무에 집중하지 않고 여성 동료의 옷차림에 대해 입을 여는 것과 다른 게 뭐냐"고 비판하는 이도 있었다.

이번 대회가 성차별적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파리 올림픽이 '완전한 성평등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은 전체 참가 선수 1만500명의 성비가 50대 50으로 동일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성비 균형을 위해 여성 출전 종목과 혼성 종목을 늘렸다. 육상, 복싱, 사이클 등 32개 정식 종목 중 28개 종목에서 남녀 출전 선수 수가 같다.

또 전통적으로 올림픽 마지막 종목으로 채택해 온 남성 마라톤 자리에 여성 마라톤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여성이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1900년 파리 올림픽 이후 124년 만에 "여성 스포츠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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