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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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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안경남 기자 = "병역 면제가 신경 쓰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입대를 3주 앞두고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환하게 웃었다.

임종훈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대한항공)과 짝을 이뤄 홍콩 조를 4-0으로 누르고 시상대에 올랐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한 임종훈은 3위가 확정되자 탁구대에 이마를 대고 앉았고, 파트너 신유빈이 옆에서 오빠를 다독였다.

임종훈은 이번 동메달로 입대를 불과 20일 앞두고 병역 혜택을 받았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임종훈은 "병역 면제를 신경 쓰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이런 내가 이상한가 싶었지만 대표팀 동료인 (장)우진이 형이 '신경 안 쓰이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줘서 인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정해놓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혼합복식을 전략 종목으로 정하고 2년간 신유빈-임종훈 조에 많은 시간 공을 들였다.

임종훈은 "모든 건 유빈이와 함께 복식을 할 수 있어 가능했다. 유빈이에게 너무나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날 둘의 동메달은 한국 탁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따낸 메달이다.

임종훈은 "국가대표로 대회에 나갈 때마다 반드시 메달을 따서 돌아오겠다고 생각했고,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뿐 아니라 모든 대회에서 그걸 지켜왔다"며 "한국 탁구가 이렇게 계속해서 올림픽 메달을 이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신력으로 부상 악재도 이겨낸 임종훈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리에 복대를 차고 훈련했는데, 뼈가 근육과 신경을 찔러 통증을 느낀다.

임종훈은 "허리가 부러져서 시합을 못 하지 않는 이상 허리를 최대한 꺾어서 치고, 커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공식 기자회견에 선 임종훈은 중국 조에 져 은메달을 딴 북한 선수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축하한다는 말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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