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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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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사격이 올림픽 무대에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종전 기록은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다.

이번 대회 사격 종목에서는 중국(금5, 은2, 동3)에 이은 2위를 지켰다. 3위는 미국(금1, 은3, 동1)이 자리했다.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아픔을 지워내면서 대회 전 세운 목표도 가볍게 뛰어 넘었다.

당초 사격 대표팀은 지난 5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표로 잡았다.

그러다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뮌헨 월드컵에서 연이어 호성적을 내자 목표를 조정했다. 장갑석 총 감독은 "우리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목표를 상향 조정할 만큼 대표팀은 자신이 있었다. 실력과 자신감을 두루 갖추고 전장에 나간 대표팀은 기대 이상의 성과까지 얻어냈다.


메달 숫자뿐만 아니라 그 내용에서도 의미가 있는 한 걸음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4개 종목에 출전했다. 이는 2004 아테네 대회때와 같지만, 당시 사격 세부 종목은 17개였다.

이번에는 15개 종목이 치러진 가운데 1종목을 제외하고 사대에서 경쟁했다. 아울러 역대 가장 많은 9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 사격의 경쟁력이 그만큼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대회를 앞두고 한국 사격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컸다. 간판 선수였던 진종오가 은퇴하면서 침체기에 빠질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보란 듯 세계 최고 사수들과 나란히 섰다.

대회 준비부터 달랐다. 2020 도쿄 대회에서 6명의 선수가 결선에 오르고도 은메달 1개를 수확하는데 그친 한국은 대표 선발전에 변화를 줬다. 메달이 결정되는 결선에서의 긴장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대표 선발전에서 결선을 도입했다. 과감한 변화는 파리에서 즉각 효과가 나타났다.

압박감이 큰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떨지 않았다.


그 결과 메달레이스 첫 날 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이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수확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전체 첫 메달을 따냈다.

이를 신호탄으로 거침 없는 메달 사냥이 이어졌다.

10m 공기권총 여자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금메달, 김예지(32·임실군청)가 은메달을 쐈고, 10m 공기소총 여자에서 반효진(16·대구체고)이 금메달을 명중했다. 2007년생 반효진은 역대 올림픽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기록까지 써냈다.

이어 양지인(21·한국체대)이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사격 종목 마지막 날인 5일 25m 속사권총에서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은메달을 가져왔다.

입상한 선수들이 1992년생인 김예지를 제외하고 모두 10, 20대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점은 한국 사격의 전망을 더욱 밝힌다.

더욱이 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모두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부담감을 극복하고 성공을 경험한 선수들의 발걸음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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