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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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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서울=뉴시스]안경남 문채현 기자 =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노리던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가 아쉬운 결과에 눈물을 쏟아냈다.

전웅태는 11일(한국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26점을 획득해 18명 중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던 전웅태는 이번 파리 대회에선 금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강점이던 마지막 종목 레이저런에서 사격 실수를 반복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전웅태는 "(경기가) 잘 되는 날이 있고 안 되는 날이 있는데, (오늘은) 안 되는 날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쏟아냈다.

이어 "많은 국민이 응원해 주시는 것을 다 듣고,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는데, 그러면서 제가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실수가 나왔던 사격에 대해서 "실수가 나와도 참고 이겨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아쉬웠던 부분을 계속 연달아서 반복했던 것이 많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날 전웅태는 첫 번째 사격에서 무려 25.8초를 허비하며 순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첫 번째 사격을 마치고 앞서가던 사토 선수한테 붙어서 이어가려 했는데, 두 번째 사격에서도 실수가 나오니까 마음이 급해졌다"고 설명한 그는 "승마에서부터 실수가 나와서 펜싱과 수영에서 잘 잡아냈는데, 마지막 레이저런에서 끝맺음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내 실수"라며 자책했다.

함께 결승 경기에 나섰던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은 전웅태에 이어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웅태는 "(서창완과) 함께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며 경기를 마친 뒤 서창완을 만나 "다 끝났다, 고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누구보다 땀을 많이 흘렸기에 오늘 결과가 더 아쉽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결승 경기를 앞둔 근대5종 여자부 성승민(21·한국체대)과 김선우(28·경기도청)에게 "우리보다 더 열심히 노력한 것을 알고 있으니까 충분히 자기 자신을 믿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선배로서 응원을 말을 전했다.

서창완은 "가장 자신 있었던 육상 종목에서 평상시보다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베르사유 궁전을 배경으로 만원 관중 앞에서 뛴 그는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다"며 "그래도 이런 분위기에서 저의 경기력을 보여줘 영광이고 행복했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눈물을 보인 선배 전웅태에 대해선 "기회를 눈앞에서 놓쳐서 저보다 형이 더 아쉬울 것이다. 그래도 너무 자랑스럽고 멋있는 형이다.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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