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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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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우승이 아닌 7위에 그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도균 감독을 언급할 때는 눈물까지 틀렸다.

우상혁은 10일 오후 7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지 못했다.

실내 최고 2m36, 실외 최고 2m35의 개인 기록을 가지고 있는 우상혁은 2m31을 넘지 못하고, 2m27의 7위로 대회를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했다.

우상혁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순위(4위)를 작성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기세를 살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포디움을 정조준했으나,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우상혁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는 믹스트존에서 "그냥 (김도균) 감독님을 계속 믿고 뛰었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최대한 좋게, 좋으면 침착하게 가야 되는데 내가 (그렇게) 못 해 아쉬운 점프를 한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우상혁이 탈락한 이후, 경기는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셸비 매큐언(미국)이 '점프 오프(연장)'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치열한 경기 끝에 커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커와 매큐언과도 친한 사이.

이를 옆에서 지켜본 우상혁은 "내가 원래 있고 싶었던 자리지만, 승부는 냉정한 것"이라며 "내가 떨어졌다고 낙심하지 않고, 계속해서 친구들을 응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밝게 말을 이어가던 우상혁은 김도균 감독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훔쳤다.

그는 "(김도균) 감독님 생각만 하면 너무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닦은 뒤 "지난 3년 동안 감독님하고 열심히 했다. 나도 힘들지만, 감독님도 힘드셨을 것이다. 내가 더 기쁘게 해드리지 못한 게 아쉽다. (다음 올림픽인)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서 기쁘게 해드리겠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2m31 3차 시기 이후 웃은 이유에 대해선 "그냥 홀가분했다. (넘지 못한 것을 되돌릴 수는 없다"며 "아쉬운 감정도 들지만, 3년 동안 감독님과 울고 웃으며 도전했다는 것에 '고생했다'는 홀가분한 마음에서 웃음이 났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이 조금 답답했다는 점도 짚었다.

우상혁은 "도쿄 대회 시즌을 잘 치렀고 이후 매해마다 시즌을 잘 치렀다"면서도 "선수가 매시즌을 다 잘할 수는 없다. 올 시즌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재밌게 높이뛰기를 하고 싶다. (지금처럼) 매 시즌 다시 한번 준비해서 LA 대회까지 나갈 생각"이라며 도전은 계속된다고 시사했다.


도쿄 대회 이후 파리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힘들었던 본인에게도 한 마디를 남긴 우상혁이다.

우상혁은 "아쉽지만 지난 3년간 고생했고 이런저런 도전도 많이 했고 훈련도 많이 했다"며 "나한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담담하게 말을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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