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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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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최고 선수 자리에 올랐던 함정우가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첫 트로피다.

함정우는 1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친 함정우는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 함정우를 비롯해 강태영, 옥태훈, 장희민 등이 공동 1위를 달리며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함정우가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19년 'SK텔레콤 오픈'으로 첫 우승을 이뤘던 함정우는 이날 '골프존-도레이 오픈'을 통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들에 이어 엄재웅과 허인회가 23언더파 265타를 쳐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정찬민은 최종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공동 26위에 올랐다.


경기 후 함정우는 "사실 올해는 우승을 할 줄 몰랐다. 미국 콘페리투어를 다녀온 후 감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올해는 최대한 감을 끌어올린 후 2025년에 다시 한번 날아보자는 생각을 했는데 뜻밖에 우승을 했다. 이번 우승은 마치 딸 '소율이' 같다"는 소감을 전하며 웃었다.

그는 해외 투어 대회를 병행하면서 KPGA 투어 성적이 좋지 못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데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못해 주변 분들도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가족들이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해줬고 그 힘으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가족들에게 공을 돌렸다.

함정우는 이날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서야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15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고 16번 홀(파4) 티샷은 나무를 맞고 들어왔다. 그리고 18번 홀 버디까지 사실 모든 운이 따라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18번 홀에선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냈고 세컨 샷도 잘해서 벙커에 빠졌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는데 그린 근처에 가보니 벙커에 빠져 있었다. 어프로치 후 퍼트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10m 정도 거리에 지나가게끔 쳤는데 쏙 들어갔다"며 우승 확정 당시 상황도 설명했다.


함정우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받고 미국 무대에도 도전했다.

그는 "콘페리투어(2부 투어) 생활은 생각보다 힘들기도 했다. 안주하면 골프는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미국에 있는 한국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해외 선수들을 따라가려고 하다 보니 스윙 시퀀스나 타이밍이 모두 흐트러져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힘든 시기엔 함께 프로골퍼로 활동하는 아내 강예린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함정우는 "아내에게 레슨까지 해달라고 했다"며 "18홀 완주를 목표로 하자고 했고 마지막에 웃으면서 들어오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드는 만큼, 그는 목표로 "3승"을 외쳤다.

그는 "꾸준하게 잘 치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한 시즌에 우승을 여러 번 하는 것도 해보고 싶다"며 "다음 대회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타이틀 방어전이다. 우선 예선 통과를 목표로 주말에도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선 역대 KPGA 투어 최초로 3개 라운드 연속 10언더파를 달성한 선수가 나오는 신기록도 나왔다.

지난 13일 대회 2라운드에서 마관우가 이글 2개, 버디 6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낸 것에 이어, 전날 3라운드에선 이정환과 황중곤이, 그리고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선 옥태훈이 10언더파를 기록했다.

옥태훈은 이날 10언더파뿐만 아니라 KPGA 투어 9홀 최저 타수 기록도 새로 세웠다.

옥태훈은 최종 라운드 아웃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와 이글 2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27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박도규, 최상호, 배상문 등이 작성했던 28타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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