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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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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유망주 윤도현이 마음껏 재능을 뽐냈다.

윤도현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KIA에 입단한 윤도현은 입단 첫해 오른손 중수골 골절상을 당하며 프로 데뷔가 무산됐다. 긴 시간 재활에 매진한 끝에 지난 시즌 데뷔의 꿈을 이뤘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선 윤도현은 9월 7경기에서 타율 0.280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안타 7개 중 2루타가 4개였다.

지난 21일 마침내 1군에 올라온 윤도현은 이날 시즌 첫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작성하면서 펄펄 날았다.

경기 후 윤도현은 "(올해 1군) 경기에 처음 나갔는데, 팬분들께서 많이 기대해 주셨다. 기대에 보답하고 싶었고, 욕심부리지 않고 안타 하나만 치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도영이가 홈런을 쳐서 나도 들떠있었다. 도영이 응원가를 들으면서 나도 힘을 받아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거듭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첫 시즌과 똑같은 부상을 당해서 재활하기 수월했다. 복귀를 목표로 열심히 재활했는데, 2군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서 힘들었다. 그래도 팬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이겨내고 돌아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팬들이 믿어주셔서 열심히 했다"며 "선발로 내보내 주신 감독님께도 감사하고, 좋은 말을 해준 (박)찬호 형도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친구이자 팀 동료인 김도영은 홈런과 도루 1개씩을 작성하며 시즌 38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더욱이 3득점을 올리면서 시즌 138득점으로 KBO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윤도현은 "도영이와 같은 팀이 된 후 자극을 받은 적은 없지만, (활약이) 대단하다"며 "나도 빨리 자리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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