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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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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김주희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 티켓을 거머쥔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 1위에 오른 KIA 타이거즈가 막강한 팀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기세로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LG를 따돌리고 KS 진출에 성공했다. PO 1~2차전을 내리 이겼던 삼성은 3차전에서 0-1로 졌지만, 이날 승리하면서 KS 무대를 밟았다.

삼성은 2015년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KS에 나선다.

박 감독은 경기 후 "PO를 이기면서 너무 들떴다. 솔직히 시즌을 시작하면서 KS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는 꿈도 못 꿨다"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준 덕분에 KS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처음 KS에 올라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PO 1~2차전에서 홈런 8방을 몰아친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일궜던 삼성은 이날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 선발로 나선 데니 레예스가 7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고, 임창민과 김재윤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타선이 시원시원하게 터지지는 않았지만, 8회초 강민호의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박 감독은 "1회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우리 팀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강민호 홈런 한 방으로 이기게 됐다"고 전했다.

시리즈 전체를 돌아보며 박 감독은 "1, 2선발인 레예스와 원태인이 잘해줬다. PO 1, 2차전에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장점을 살려서 이겼고,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다"며 "LG에 빠른 주자들이 많은데 강민호가 PO를 앞두고 준비를 잘했다. 흐름이나 맥을 잘 끊어줬다"고 총평했다.

박 감독은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한 핵심 타자 구자욱을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내보내겠다고 했지만, 이날 기용하지 않았다.

그는 "LG 선발 디트릭 엔스에 막혀서 출루를 거의 하지 못했다. 구자욱을 내보낼 기회도 없었다"며 "엔스가 내려간 후 찬스가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원태인도 불펜에 대기시켰던 박 감독은 "레예스가 기대한 것보다 긴 이닝을 던져주고, 구위도 좋았다. 원태인은 경기 중반 이후 다음 경기를 준비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오는 21일부터 정규시즌 1위 KIA와 패권을 다툰다. PO를 거쳤기에 체력적으로는 열세다.

박 감독은 "KIA는 막강한 팀이다. 상대 전적도 KIA가 12승 4패로 훨씬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단기전은 기세다. 우리가 PO를 이기면서 기세가 올랐다. 기세로 붙어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PO 2, 4차전이 비로 하루씩 미뤄지면서 삼성은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내고도 하루 휴식만 취한 뒤 KS에 돌입한다.

박 감독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비 덕분에 이틀 쉰 것은 나쁘지 않다"며 "중간에 쉬어서 체력적으로 나쁘지는 않다. 걱정은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중 에이스 역할을 한 코너 시볼드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PO에서 3인 선발 체제를 가동했던 박 감독은 "KS는 경기 수가 많다. 아직까지는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선발 투수 4명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코너의 합류 여부에 대해선 "아직 비행기에 탔단 이야기는 못 들었다. 지금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면 엔트리에 등록하기 어렵다"고 가능성을 낮게 봤다.

PO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끝판대장' 오승환이 KS에서 합류할지도 관심사다.

박 감독은 "전체적으로 엔트리에 대해 의논을 해봐야한다"며 말을 아꼈다.

구자욱의 출전 여부도 미정이다. 박 감독은 "계속 체크해야 한다. 선발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상황에 따라 중요할 때 대타 정도로 구상 중이다. 매일 상태를 볼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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