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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가을야구 막차 탑승을 위한 '144번째' 경기를 치른다.

SSG는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마주선다.

SSG와 키움 모두 시즌 최종전이지만, 긴장감은 여느 때보다 팽배하다.

시즌 143경기를 치르는 동안 SSG의 순위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는 5위 KT 위즈(72승 2무 70패)에 0.5게임 차 뒤진 6위(71승 2무 70패)에 자리하고 있다.

SSG가 최종전에서 키움과 무승부에 그치거나 패한다면 6위로 시즌을 마쳐 가을야구 꿈도 사라진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서 8승 2패로 기세가 좋은 SSG가 키움을 꺾는다면 KT와 공동 5위가 된다. 이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한 팀을 가리는 '5위 결정전'이 단판승으로 벌어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20년 1위 결정전에 이어 2022년 5위 결정전을 도입했다. 공동 2~4위가 나오면 상대 전적-다득점-전년도 순위 순으로 따져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것과 달리 1위와 5위는 단판승으로 '최후의 한 팀'을 가린다.

역대 1위 결정전은 2021년 한 차례만 열렸다. KT가 삼성 라이온즈와 단판승을 거쳐 정규시즌 우승을 일구고,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5위 결정전은 아직 KBO리그에서 한 번도 벌어진 적 없다.

이미 KT가 공동 5위를 확보하고 정규시즌을 마친 가운데 SSG는 남은 한 경기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5위 결정전 기회를 얻어낼 수 있다.


시즌 명운이 걸린 경기에 SSG는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스을 내보낸다.

앤더슨은 올해 23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키움을 상대로 나선 4경기에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1을 작성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KT의 시즌 마지막 상대였던 키움은 SSG와도 올해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키움은 27~28일 경기에서 KT에 2패를 당해 최근 4연패에 빠져있다.

이미 2년 연속 최하위가 확정된 가운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SSG와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이날 키움 선발 투수는 윤석원이다. 올해 10경기에서 모두 구원으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60을 남겼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그의 선발 데뷔전이기도 하다.

KBO에 따르면 5위 결정전이 성사될 경우 1일 오후 5시 KT의 홈 구장인 수원에서 경기가 개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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