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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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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이 리그 데뷔 도움을 기록하면서 또다시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스완지는 30일(한국시각)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스틀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7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3경기 무패를 달린 스완지는 승점 11로 9위까지 올라섰다.
엄지성은 루크 윌리엄스 감독 지휘 아래 리그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리그 데뷔 공격포인트를 터뜨리며 부응했다.
전반 15분 엄지성 오른발 코너킥이 날카롭게 연결됐다. 순간 침투한 벤저민 카방고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엄지성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왼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브리스틀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후반 5분 순간적인 턴으로 하라카와 유를 넘어뜨리는 장면도 일품이었다.
스완지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분투했지만 후반 31분 제이슨 나이트에게 실점해 비겼다.
엄지성은 후반 44분 아짐 압둘라이와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엄지성에게 스완지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6으로 합격점을 부여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고 있는 한국에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공개한 대회 3, 4차전에 나설 명단 중 엄지성을 발탁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허벅지 부상으로 리그 경기에 결장해 A매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엄지성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엄지성은 손흥민과 같은 왼쪽 측면 지역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홍 감독은 만에 하나 손흥민이 이탈할 상황에 대해 "손흥민 포지션엔 여러 선수가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손흥민이 나오지 않았을 때 어떤 영향이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대체 선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꾸준한 출전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중인 엄지성도 손흥민을 대체할 옵션 중 하나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세대교체라는 차원에서도 엄지성은 의미가 크다.
홍 감독은 "주앙 아로소 코치가 유럽에 나가 선수들을 체크했다. 항상 대표팀에 들어오는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미래 자원들이다.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서 꾸준히 지켜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포지션도 마찬가지지만, 조합적인 부분은 계속 고민해야 한다. 중앙수비수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 조합을 찾는 게 대표팀의 또 다른 숙제"라고도 이야기했다.
엄지성은 내달 3일 리그 8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 5일 리그 9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홈 경기를 치른 뒤 요르단으로 건너가 홍명보호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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