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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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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결국 2024시즌 가을야구 막차의 주인공이 사상 첫 '5위 결정전'을 통해 정해지게 됐다.

SSG 랜더스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7-2로 승리했다.

6위 SSG가 이날 승리로 72승 2무 70패를 기록하면서 5위 KT 위즈와 동률을 이뤘다.

이에 따라 5위 결정전이 성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20년 1위 결정전에 이어 2022년 5위 결정전을 도입했다. 공동 2~4위가 나오면 상대 전적-다득점-전년도 순위 순으로 따져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것과 달리 1위와 5위는 단판승으로 '최후의 한 팀'을 가린다.

역대 1위 결정전은 2021년 한 차례만 열렸다. KT가 삼성 라이온즈와 단판승을 거쳐 정규시즌 우승을 일구고,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5위 결정전은 올해 처음으로 벌어진다.

사상 최초 5위 결정전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5위 결정전을 거행할 시 홈구단은 양 구단간 경기에서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 순으로 우위에 있는 구단으로 한다.

이번 시즌 KT와 SSG는 상대 전적에서도 8승 8패로 동률을 이뤘다. 다만 양 팀간 전적 다득점에서 KT가 92득점으로 87득점인 SSG에 앞섰다. 이에 5위 결정전이 KT 홈 구장에서 펼쳐지게 됐다.

5위 결정전은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무제한 연장으로 치러진다. 승부가 가려질 때까지 경기를 진행하는 끝장 승부다.

엔트리는 현행과 같이 33명 등록, 31명 출전이다.

비디오 판독 방식도 정규시즌 경기와 똑같다. 두 차례 신청이 가능하며 두 번 모두 번복될 경우 한 번 더 신청할 수 있다. 연장전에 들어가면 한 번 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5위 결정전 성적은 정규시즌 기록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관중 집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무 10패로 크게 뒤졌던 SSG는 올 시즌에도 KT전 열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21~23일 KT와의 원정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상대 전적 동률을 이뤘다.

최근 기세는 SSG가 조금 더 좋다. 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30일 키움전까지 내리 4연승을 달렸고,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거뒀다.

지난 28일 먼저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KT도 만만치는 않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였지만, 막판 3경기를 연달아 승리로 장식했다.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놓고 벌이는 단판 승부인 만큼 양 팀이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KT는 엄상백을,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엄상백은 올해 SSG전에 세 차레 뜽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67의 성적을 냈다. 엘리아스는 이번 시즌 KT전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5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10월 2일 정규시즌 4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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