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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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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2024시즌 가을야구 '전초전'을 벌인다.
KT와 SSG는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5위 결정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놓고 벌이는 단판 승부다.
승자는 가을야구로 나아갈 수 있지만, 패자는 그대로 시즌을 마감한다.
두 팀은 나란히 72승 2무 70패로 정규시즌을 끝냈다. KT가 먼저 144경기를 소화한 뒤 SSG도 지난달 30일 144번째 경기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2로 승리하며 KT와 공동 5위로 시즌을 마쳤다.
KT와 SSG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진입에 성공했지만, 가을야구는 이 중 한 팀에게만 허락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20년 1위 결정전에 이어 2022년 5위 결정전을 도입했다. 공동 2~4위가 나오면 상대 전적-다득점-전년도 순위 순으로 따져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것과 달리 1위와 5위는 단판승으로 '최후의 한 팀'을 가린다.
KBO리그에서 5위 결정전이 성사된 건 처음이다.
지난 2021년 정규시즌 1위 자리를 두고 삼성 라이온즈와 벌인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했던 KT는 사상 첫 5위 결정전까지 치르게 됐다.
팀의 운명이 걸린 만큼 선발 투수의 어깨가 더 무겁다.
KT는 팀 내 최다승을 거둔 엄상백을 내세운다.
당초 타이브레이커 등판을 고민했던 고영표가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불펜 투수로 나와 5이닝을 소화하면서 엄상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엄상백은 올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거뒀다. 9월에 나선 3경기에선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SSG를 상대로는 3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67을 작성했다.
정규시즌 막판 4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10경기서 8승 2패의 놀라운 뒷심을 선보인 SSG는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앞세워 가을야구 진출을 노린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7승 7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냈다.
KT전에는 2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한 가운데 가장 최근 만남인 지난달 21일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5위 결정전은 정규이닝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무제한 연장으로 넘어간다.
이날 작성한 성적은 정규시즌 기록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최후의 승자'로 남은 한 팀이 2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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