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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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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이 지난해 가을야구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을까. 다시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곽빈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곽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2차례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다. 2021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에서 4⅔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지난해 NC 다이노스와 1차전에서는 3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모두 팀은 패했다.

지난해 1차전 패배로 팀의 탈락을 지켜봤던 곽빈은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아픔을 씻으려 한다.

상대는 KT 타선이다. 곽빈은 이번 시즌 9개 팀 중 KT를 상대로 가장 강력한 투구를 과시했다. 6경기에서 35⅔이닝을 투구하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의 호성적을 거뒀고, 한 경기에 3점을 허용한 것이 최다 실점이었다.

지난달 KT와 2경기에서는 11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쾌투를 펼치면서 전부 승리를 챙겼다.

가을야구에서의 승리도 간절하다. 올 시즌 15승(9패)을 수확하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한 곽빈은 아직 포스트시즌에서 승리가 없다. 통산 5경기에서 모두 선발 투수로 출전했지만, 2패만 떠안았다. 5이닝 이상 투구는 한 차례에 불과했다.

올해 승운이 따르는 곽빈은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가을야구 첫 승을 따낼 기회를 거머쥐었다.

두산은 올 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기 때문에 1차전에서 1승 혹은 무승부를 기록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선발 투수진이 약한 두산은 에이스 카드인 곽빈의 호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곽빈이 부담감을 떨쳐내고 올가을에는 달라진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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