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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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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젊은 팬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MLB 사무국이 2일(한국시각)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4 MLB 정규시즌 입장권 구매자의 중위연령(총 구매자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은 46세로, 2019년 51세와 비교해 5살이 어려졌다.

18~34세 입장권 구매 비율은 2019년 이후 8.5% 늘었다.

MLB닷컴을 통해 중계 방송 시청권, 입장권, 공식 상품을 구매한 팬들의 평균 연령도 2019년 43.4세에서 36.2세로 젊어졌다.

인터넷·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MLB 경기를 보는 시간도 늘었다.

MLB닷컴은 "올해 MLB닷컴이 운영하는 MLB TV의 시청 시간은 145억분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127억분보다 14%가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MLB는 경기 시간을 줄이고 박진감을 더하고자 각종 제도를 손질했다. 긴 경기 시간 등으로 떠난 젊은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였다.

2019년부터 독립리그, 마이너리그 등을 통해 각종 규정을 실험한 뒤 2023년부터 빅리그에 도입했다.

경기 시간을 단축하고자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도입하고, 경기에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수비 시프트 금지하고 베이스 크기를 확대했다.

올해 MLB 정규시즌 평균 경기 시간이 2시간36분으로 줄어드는 등 각종 제도가 효과를 보면서 젊은 팬들의 마음이 돌아섰다.

전체 관중 수도 증가했다.

올해 MLB 정규시즌 총 관중 수는 7134만8366명으로, 2017년 이래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했다. 지난해(7074만7365명)와 비교해 1% 늘었다.

2년 연속 관중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11~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도 지난해 2만9295명에서 2만9568명으로 늘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활약도 MLB 인기 회복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시청자는 지난해보다 18%가 늘었는데, 특히 아시아 지역 시청자는 32%가 증가했다.

MLB는 "오타니가 50홈런-50도루를 작성한 후 24시간 동안 X(예전 트위터)를 통해 등록된 MLB 게시물은 9840만건이었다"고 전했다.

베이스 크기가 확대된 올해 정규시즌 총 도루 수는 총 3617개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1900년 이래 한 시즌 가장 많은 도루가 나온 것은 1914년으로 4574개를 기록했다. 2위는 1915년 4108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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