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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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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 구장 '우승 축포'에 도전한다.
KIA는 28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을 치른다.
홈구장 광주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리 잡은 KIA는 대구로 장소를 옮겨 치른 3차전을 패했다. 그러나 4차전을 다시 승리로 장식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승을 눈앞에 뒀다.
KIA는 1승만 추가하면 정상에 등극한다. 아울러 37년 만에 안방에서 홈 팬들과 함께 우승 감격을 만끽할 수 있다.
KIA는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11차례 KS에 올라 모두 승리했다. KBO리그에서 KIA보다 많은 우승을 경험한 팀은 없다.
다만 KIA가 홈구장에서 KS 우승을 확정한 건 1987년 단 한 번뿐이다.
2015년까지 KBO리그는 2만5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구장을 보유한 팀간 KS가 아니라면 5~7차전을 잠실 구장에서 중립경기로 진행했다. 홈 구장에서 축포를 터뜨리기 쉽지 않은 구조였다.
1987년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해태는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를 3승 2패로 누르고 KS에 진출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KS에서는 대구 시민 구장에서 열린 1, 2차전에 이어 홈이었던 무등 구장에서 3, 4차전을 모두 챙겨 안방에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KS 중립구장 제도가 2016년부터 폐지되고, KIA는 2017년 11번째 KS 우승을 확정했지만 이때도 안방에서 시리즈를 끝내지는 못했다.
당시는 1,2,6,7 차전이 정규리그 우승팀 구장, 3~5차전이 PO 승리팀 구장에서 거행됐다. KIA는 두산 베어스에 KS 1차전을 패하고 내리 4경기를 이겨 잠실 구장에서 우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KIA가 올해 7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고 KS에 나서면서 홈팬들과 함께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남은 5~7차전은 모두 광주에서 펼쳐진다.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는 KIA는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낸다.
2017년 KS 2차전 완봉승, 5차전 세이브로 팀의 우승을 확정 지었던 양현종은 다시 한번 정상 등극 길목에서 마운드에 선다.
지난 23일 KS 2차전에서는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고 KS 국내 투수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썼다. 5차전에서도 다시 한번 승리를 따내면 팀 우승과 함께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2013년과 같은 반격을 꿈꾼다.
삼성은 2013년 정규리그 1위로 올랐지만, 두산에 1승 3패로 밀렸다가 5~7차전을 모두 쓸어 담아 왕좌를 지켰다.
왼손 투수 이승현이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반격의 선봉에 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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