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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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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37년 만에 안방에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기회를 잡았다. KIA의 중심 타자 나성범은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KIA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산 12번째 KS 우승이자 2017년 이후 7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더욱이 1987년 이후 무려 37년 만에 광주에서 우승을 기념할 수 있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나성범은 "많이 긴장되고 떨리는데 4차전까지 즐기면서 했고 좋은 경기들을 치렀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온 만큼 오늘 꼭 승리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구에서 빨리 KS를 끝내고 싶었다. 여지를 주면 역전이 나올 수 있고 예전에 시리즈가 뒤집힌 경우가 있더라. 빨리 잡을 수 있을 때 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에서 우승하는 것이 제일 좋다. 광주에서 우승하면 이번이 두 번째라고 들었다"며 "팀의 주장으로서 우승하면 영광스럽고 동료들에게 고마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나성범은 2차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상승세를 탔다.

타격감에 관해 나성범은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했고, 방망이에 정확하게 맞히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운 좋게 방망이에 잘 맞아서 계속 안타가 2개씩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꾸준히 안타를 생산한 나성범은 KS 타율을 0.353까지 끌어올렸다. 4차전에서는 득점도 2개를 추가했다.

KS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어떤 선수든 MVP는 당연히 받고 싶다. MVP는 길이길이 기억에 남기 때문에 받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친다면 내게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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