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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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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주전 미드필더인 로드리(28·스페인)가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로드리는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진행된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68회째를 맞은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지난해 8월1일부터 지난 7월31일까지의 활약을 펼쳐 최종 후보로 선정된 30명 가운데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로 순위를 나눴다.

지난 2003년 이후 21년 만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모두 최종 후보에서 빠져 이목을 끈 바 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건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였다.



현대 축구에서 요구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모든 자질을 가진 거로 평가받는 선수인 그는 역사상 최초의 EPL 4연패에 크게 기여했다.

스페인 대표로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여름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핵심 자원으로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았다.

로드리는 그 실력을 인정받아 별 중의 별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맨시티 선수 최초의 발롱도르 수상자이며, 1990년대에 태어난 선수로는 처음 발롱도르를 받는 기록까지 세웠다.

또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스페인) 이후 64년 만이자,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1957년·1959년), 수아레스 이후 역대 3번째 스페인 출신 수상자로도 기록됐다.

지난달 23일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EPL 5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그는 이날 목발을 짚고 참석해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제 웨아로부터 발롱도르를 건네받았다.

2위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브라질), 3위에는 주드 벨링엄(21·잉글랜드·이상 레알 마드리드)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비니시우스와 벨링엄 등 레알(스페인) 소속 선수들은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레알은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평가받았던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 가능성이 제기되자 파리행을 취소했다.



한편 발롱도르 여자 부분은 아이타나 본마티(26·바르셀로나)가 수상, 스페인 국적의 선수가 남녀 발롱도르를 모두 받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본마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면서 세계 최고의 여자 축구 선수가 됐다.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를 뽑는 코파 트로피 역시 17세 스페인 공격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골키퍼가 받는 야신 트로피는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2·애스턴 빌라)가 받았다.

최다골 부문인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해리 케인(31·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과 킬리안 음바페(26·프랑스·레알)가 동시 수상했다.

올해의 남자 지도자상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받았으며, 여자 지도자상은 미국 여자 대표팀의 엠마 하예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또 남자 최고의 클럽은 레알이 차지했으며, 최고의 여자 구단은 바르셀로나로 뽑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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