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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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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강동궁(SK렌터카)을 꺾고 프로당구 PBA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르티네스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강동궁을 세트 스코어 4-1(15-11 15-7 10-15 15-13 15-14)로 제압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 7월 열린 하나카드 챔피언십 이후 112일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시즌 2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마르티네스는 조재호(NH농협카드·5회)를 제치고 PBA 최다 우승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상금 1억원을 더해 누적 우승 상금 8억100만원으로 이 부문 3위로 뛰어올랐다.

강동궁은 올 시즌 5번의 투어에서 4차례 결승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나 지난 2차 투어에 이어 또다시 마르티네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3.214를 작성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돌아갔다.

마르티네스는 1세트 초반 3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0-9로 끌려갔으나 4이닝에서 6점을 뽑아내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8-11에서 7이닝 1점, 8이닝 6점을 획득해 역전에 성공하면서 1세트를 따냈다.

3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마르티네스는 4세트에서 13-10으로 뒤집은 뒤 리드를 지켜냈고, 5세트 14-14에서 빗겨치기 대회전으로 득점을 올려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서 정말 행복하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며 "지금이 내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몸 상태가 좋고 운도 따라준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 투어에서 우승하고 싶은데, 특히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시즌 5차 투어가 마르티네스와 김가영(하나카드)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PBA는 다음 달 3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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