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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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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사회생했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 MLB 포스트시즌(PS) WS 4차전에서 LA 다저스를 11-4로 완파했다.
1981년 이후 무려 43년 만에 WS에서 다저스와 만난 양키스는 내리 3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이날 승리로 반격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프레디 프리먼에 끝내기 역전 만루포를 맞고 패배한 양키스는 충격을 떨치지 못하고 적지에서 이어진 2차전과 안방서 열린 3차전을 모두 졌지만, 4차전을 이겨 한숨을 돌렸다.
이날 이기면 2020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다저스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양키스가 여전히 벼랑 끝에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양키스는 5~7차전을 모두 이겨야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3회 터진 앤서니 볼피의 역전 만루포가 양키스를 살렸다. 볼피는 3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위기에 빠진 양키스를 건져냈다. 도루도 2개를 해내며 양키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볼피가 PS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개인 통산 처음이다. 양키스 선수가 PS에서 그랜드슬램을 작렬한 것은 1998년 WS의 티노 마르티네스 이후 26년 만이다.
아울러 단일 WS에서 만루 홈런이 2개 이상 나온 것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대결한 1987년 이후 37년 만의 일이다.
양키스는 볼피의 만루포를 포함해 홈런 3방을 몰아쳤다. 6회 오스틴 웰스가 솔로 홈런을, 8회 글레이버 토레스가 쐐기 3점포를 작렬했다.
이번 WS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 중인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은 1회초 선제 투런포를 날려 역대 최초로 단일 WS 4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양키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루이스 길이 4이닝 5피안타(2홈런) 4실점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줄줄이 호투하며 승리에 힘을 더했다.
WS 2차전에서 도루를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친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3차전에 이어 이날도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1안타로 그닥 힘을 쓰지 못했다.
WS 1~3차전을 내리 이긴 다저스는 1회 프리먼의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1회초 오타니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무키 베츠가 우선상 2루타를 쳤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프리먼은 양키스 선발 길의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프리먼은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을 포함해 WS 6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양키스는 2회말 1점을 따라붙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고른 웰스가 2루를 훔친 뒤 웰스의 2루타로 3루까지 나아갔고, 알렉스 버두고의 1루수 땅볼로 득점했다.
양키스는 3회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애런 저지의 몸에 맞는 공, 재즈 치좀 주니어의 우전 안타와 도루,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앤서니 리조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될 위기였던 양키스는 볼피의 호쾌한 한 방이 터지면서 미소를 지었다.
볼피는 다저스 우완 불펜 투수 대니얼 허드슨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양키스는 순식간에 5-2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윌 스미스가 우중월 투런 홈런을 날려 1점을 따라붙은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의 볼넷과 오타니의 안타, 베츠의 내야 땅볼 등으로 일군 1사 1, 3루에서 프리먼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에드먼이 홈인, 4-5로 추격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6회말 터진 웰스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불펜진 호투로 2점차 리드를 지키던 양키스는 8회 대거 5점을 올렸다.
8회말 볼피의 2루타와 웰스의 볼넷, 더블스틸로 1사 2, 3루가 됐고, 버두고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야수선택으로 볼피가 득점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토레스가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토레스는 다저스 우완 불펜 투수 브렌트 허니웰의 가운데로 몰린 3구째 시속 151.6㎞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양키스는 후안 소토의 2루타와 저지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 11-4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WS 5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 MLB 포스트시즌(PS) WS 4차전에서 LA 다저스를 11-4로 완파했다.
1981년 이후 무려 43년 만에 WS에서 다저스와 만난 양키스는 내리 3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이날 승리로 반격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프레디 프리먼에 끝내기 역전 만루포를 맞고 패배한 양키스는 충격을 떨치지 못하고 적지에서 이어진 2차전과 안방서 열린 3차전을 모두 졌지만, 4차전을 이겨 한숨을 돌렸다.
이날 이기면 2020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다저스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양키스가 여전히 벼랑 끝에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양키스는 5~7차전을 모두 이겨야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3회 터진 앤서니 볼피의 역전 만루포가 양키스를 살렸다. 볼피는 3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위기에 빠진 양키스를 건져냈다. 도루도 2개를 해내며 양키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볼피가 PS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개인 통산 처음이다. 양키스 선수가 PS에서 그랜드슬램을 작렬한 것은 1998년 WS의 티노 마르티네스 이후 26년 만이다.
아울러 단일 WS에서 만루 홈런이 2개 이상 나온 것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대결한 1987년 이후 37년 만의 일이다.
양키스는 볼피의 만루포를 포함해 홈런 3방을 몰아쳤다. 6회 오스틴 웰스가 솔로 홈런을, 8회 글레이버 토레스가 쐐기 3점포를 작렬했다.
이번 WS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 중인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은 1회초 선제 투런포를 날려 역대 최초로 단일 WS 4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양키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루이스 길이 4이닝 5피안타(2홈런) 4실점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줄줄이 호투하며 승리에 힘을 더했다.
WS 2차전에서 도루를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친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3차전에 이어 이날도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1안타로 그닥 힘을 쓰지 못했다.
WS 1~3차전을 내리 이긴 다저스는 1회 프리먼의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1회초 오타니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무키 베츠가 우선상 2루타를 쳤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프리먼은 양키스 선발 길의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프리먼은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을 포함해 WS 6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양키스는 2회말 1점을 따라붙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고른 웰스가 2루를 훔친 뒤 웰스의 2루타로 3루까지 나아갔고, 알렉스 버두고의 1루수 땅볼로 득점했다.
양키스는 3회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애런 저지의 몸에 맞는 공, 재즈 치좀 주니어의 우전 안타와 도루,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앤서니 리조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될 위기였던 양키스는 볼피의 호쾌한 한 방이 터지면서 미소를 지었다.
볼피는 다저스 우완 불펜 투수 대니얼 허드슨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양키스는 순식간에 5-2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윌 스미스가 우중월 투런 홈런을 날려 1점을 따라붙은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의 볼넷과 오타니의 안타, 베츠의 내야 땅볼 등으로 일군 1사 1, 3루에서 프리먼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에드먼이 홈인, 4-5로 추격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6회말 터진 웰스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불펜진 호투로 2점차 리드를 지키던 양키스는 8회 대거 5점을 올렸다.
8회말 볼피의 2루타와 웰스의 볼넷, 더블스틸로 1사 2, 3루가 됐고, 버두고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야수선택으로 볼피가 득점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토레스가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토레스는 다저스 우완 불펜 투수 브렌트 허니웰의 가운데로 몰린 3구째 시속 151.6㎞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양키스는 후안 소토의 2루타와 저지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 11-4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WS 5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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