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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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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뜨거운 타선에 힘입어 뉴욕 양키스를 꺾고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시리즈 MVP(최우수선수) 프레디 프리먼이 있었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 MLB 포스트시즌 WS 5차전에서 양키스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WS 1~3차전을 모두 이긴 뒤 4차전을 양키스에 내줬던 다저스는 이날 5점 차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프리먼은 이날 5차전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4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쏘아 올렸던 프리먼은 이날 최종 5차전에선 타구를 담장 위로 넘기는 데 실패했으나, 이번 WS에서 타율 0.300(20타수 6안타), 4홈런 12타점을 쓸어 담으며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프리먼의 시리즈 출루율은 0.364, 장타율은 1.000에 달했다.


MVP로 선정된 뒤 프리먼은 "오늘 밤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뛴 동료들이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그게 전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2타점을 올리며 WS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수립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동료들이 출루해 준 덕분"이라며 "그들을 홈으로 불러 모을 수 있어 기뻤다"고 답했다.

프리먼은 지난달 발목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위기까지 놓였다. 이에 앞선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선 홈런 없이 1~2할대 타율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그는 치료를 병행하면서까지 WS에 출전하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보였고, 결국 WS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이에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말 힘들었지만, 가족과 구단 직원, 동료 등 모두의 도움으로 결국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6일 1차전 연장 10회에 역전 끝내기 만루포를 비롯해 4차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단일 시즌 WS 연속 홈런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나선 WS 5~6차전에서 기록한 홈런을 더하면 프리먼의 WS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은 6경기까지 늘어난다.

그럼에도 프리먼은 "MVP를 받아서가 아니라 우승 트로피를 얻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것이 내가 원했던 전부다"라며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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