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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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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1차 지명 투수'를 주고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KT는 31일 "SSG에 오른손 투수 김민(25)을 보내고, 왼손 투수 오원석(23)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T 유니폼을 입게 된 오원석은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뛰어들었다.

통산 129경기에 등판해 27승 3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올해는 29경기에서 6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남겼다.

SSG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더딘 성장으로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

트레이드가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나도현 KT 단장은 "오원석은 나이에 비해 풍부한 선발과 불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좌완 투수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 팀에 필요한 유형의 투수로 선발진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SSG는 쉽지 않은 결정 끝에 오원석을 내놓고 김민을 얻게 됐다. 김민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통산 153경기에 나서 22승 23패 24홀드 평균자책점 5.12를 작성했다. 올 시즌에는 71경기에서 77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SSG는 "팀 투수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발과 불펜 경험이 있는 즉시전력감 투수를 물색하던 중 KT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트레이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의 강력한 투심 패스트볼 구위와 완성도 슬라이더를 높게 평가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구단에서는 김민의 선발 활용도 구상하고 있다. SSG 관계자는 "김민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다. 현장에서 판단하겠지만 선발로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8홀드를 올린 베테랑 노경은이 팀 허리를 지탱하고 있지만, 여러 변수를 고려해 불펜 보강도 필요했다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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