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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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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현대건설이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홈 경기 첫 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2(23-25 25-20 29-31 25-23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개막전을 흥국생명에 내줬던 현대건설은 이날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승점 2점을 더한 현대건설은 3승 1패(승점 8)로 흥국생명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홀로 43점을 폭발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2021~2022시즌 이후 3시즌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백어택 각 3득점)에 성공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양효진과 이다현이 각각 18점과 12점을 기록했고, 정지윤과 위파위도 10점을 올리며 무려 5명의 현대건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짧은 머리로 나타난 강소휘가 이날 경기 13점을 올리며 경기력을 회복한 것이 한국도로공사엔 위안으로 남았다.
올 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2006년생 세터 김다은 역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 풀타임 활약하며 남은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시아쿼터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가 빠진 가운데 외국인 공격수 메렐린 니콜로바는 34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고, 베테랑 배유나는 18득점, 전새얀도 12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부터 범실로 분위기를 내줬다.
12-9로 앞서던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속공과 전새얀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6-9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어 강소휘의 이날 경기 첫 득점도 터지며 18-12까지 앞서나갔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트포인트를 잡고도 정지윤과 이다현의 공격으로 24-23까지 따라잡히며 위기를 맞았으나, 막판 이다현의 속공을 강소휘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5-2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경기 중반까지 2점 차 이내 접전이 펼쳐졌다.
12-11로 근소하게 앞서던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시간차 공격, 양효진의 속공, 정지윤의 블로킹, 여기에 니콜로바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4연속 득점에 성공, 16-11까지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은 전새얀, 김세인, 강소휘 등의 공격으로 19-17까지 따라잡혔으나, 세트 막판 위파위의 활약으로 25점 고지를 먼저 밟고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앞선 세트에서 승리를 가져간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10-4로 앞서나가며 3세트도 손쉽게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10-14로 밀리던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백어택과 강소휘의 오픈 공격으로 1점 차까지 따라잡았고,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이동 공격과 김다은의 블로킹, 그리고 공격력이 살아난 강소휘의 퀵오픈까지 성공하며 결국 24-23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막판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듀스 승부를 이어갔고, 치열한 접전 끝에 배유나의 이동 공격, 전새얀의 서브에이스, 마지막 배유나의 오픈 공격까지 들어가며 한국도로공사는 31-29로 3세트를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4세트 역시 팽팽했다. 양 팀은 21-21까지 동점으로 세트를 끌고 왔다.
모마의 연속 백어택으로 2점을 앞서간 현대건설은 베테랑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속공으로 25점을 선점, 승부를 5세트까지 이어갔다.
시즌 첫 승과 홈 경기 첫 승을 두고 두 팀은 마지막까지 혈투를 펼쳤다.
8-13으로 밀리던 한국도로공사는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2-13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모마의 오픈 공격이 코트 안에 꽂히며 결국 현대건설이 15-13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같은 시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7) 완승을 거두며 연패를 탈출했다.
개막전 승리 이후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엔 내리 승리를 내줬던 대한항공은 이날 삼성화재에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다시 잡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승 2패(승점 8)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이날 9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며 리그 역대 통산 첫 3000개 서브를 달성했다.
이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삼성화재는 시즌 성적 1승 2패(승점 4)를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결장한 가운데 정한용이 22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아레프 모라디와 조재영은 각각 14점과 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삼성화재에선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가 12점을, 알리 파즐리가 11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부터 연속 범실로 흔들렸다.
정한용의 퀵오픈에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13-9로 앞서던 대한항공은 조재영이 속공과 함께 2연속 서브에이스를 달성하며 16-10까지 점수를 벌렸다.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아레프의 오픈 공격과 조재영의 블로킹으로 24-20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김정호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25-21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19-20으로 밀리던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시간차 공격과 스파이크서브를 내리 성공하고, 곽승석의 오픈 공격까지 들어오며 22-20으로 앞섰다.
삼성화재 김정호의 오픈 공격으로 대한항공은 24-23까지 따라잡혔으나, 김준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대한항공은 2세트도 25-23으로 이겼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접전이 펼쳐졌음에도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7-14로 앞서던 대한항공은 김정호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난 것에 이어 정한용의 스파이크서브는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이어 정한용의 백어택과 파즐리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21-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파즐리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이날 경기 매치 포인트를 잡은 대한항공은 마지막 아레프의 오픈 공격으로 25-17로 3세트를 가져가며 이날 경기 승리를 챙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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