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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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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하근수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전 승리로 선두 굳히기를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승점 10(3승 1무·8득점 3실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쿠웨이트는 승점 3(3무 1패·3득점 7실점)으로 5위다.

홍명보호는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기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2차전 오만 원정에서 3-1 승, 3차전 요르단 원정에서 2-0 승, 4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3-2 승을 거둬 쾌조의 3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지난달엔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값진 결과를 얻었다.

축구대표팀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며 중동 원정 2연전에 돌입한다.

아시아 3차 예선은 각 조 상위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올해 마지막 남은 두 경기를 잡아 북중미 월드컵 진출의 7부 능선을 넘겠다는 각오다.

11월 A매치의 첫 상대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쿠웨이트다.

FIFA 랭킹을 비교했을 때 한국은 22위, 쿠웨이트는 135위로 113계단이 차이 난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통산 24전 12승 4무 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최근 8경기에선 7승 1무(몰수승 포함)를 거두는 등 단연 압도적이었다.

지난 2015년 10월8일 이후 장장 3325일 만에 성사된 쿠웨이트 원정을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된다.

특히 이번 5차전은 홈 앤 어웨이로 진행되는 3차 예선 10경기의 반환점이기에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변수가 많은 중동 원정이지만, 우려됐던 것보다 우수한 환경 속에서 맞대결이 펼쳐진다.

날씨의 경우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낮고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 쾌적하다.

홍명보호는 쿠웨이트 입성 이후 킥오프 시간에 맞춰 훈련을 진행해 현지 적응을 마쳤다.

또 결전지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은 우수한 잔디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 전날 공식 훈련에 참가한 손흥민은 허리를 숙여 잔디를 만진 뒤 흡족해하기도 했다.

권경원(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박용우(알아인) 등 중동 리거들의 존재도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 13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11월 A매치의 첫 번째 경기다.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첫 경기 승리를 통해 다음 경기(팔레스타인전)까지 승리해 11월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싶다. 경기를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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