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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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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하근수 기자 = 쿠웨이트가 한국을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약팀이 강팀을 잡는 이변)'에 도전한다.

후안 안토니오 피치 쿠웨이트 감독은 13일 오후 6시(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을 상대할 준비가 됐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피치 감독과 함께 참석한 수비수 파하드 알 하제리는 "물론 모두가 알고 있듯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전은) 우리에게 무척 중요한 경기"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뒤 다음 요르단전을 준비할 것이다"고 각오했다.

쿠웨이트는 오는 14일 오후 11시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쿠웨이트는 승점 3(3무 1패)으로 5위, 한국은 승점 10(3승 1무)으로 1위다.

피치 감독은 과거 발렌시아(스페인)를 지도했으며 칠레와 함께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와슬(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을 거치며 아시아 무대를 경험했고, 지난 7월 쿠웨이트에 전격 부임했다.

다만 3차 예선 4경기 동안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쿠웨이트는 안방으로 한국을 불러들여 정면 대결을 벌이겠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이날 피치 감독은 쿠웨이트 축구가 쇠퇴를 거듭한 것에 대해 "역사는 끝났다"고 잘라 말하면서도 "한국은 물론 강한 팀이지만, 나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들을 믿는다. 앞선 네 경기보다 더 잘할 거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 하제리는 한국을 상대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냐는 물음에 "두렵지 않다. 한국에 맞서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아시아 정상급 국가와 맞서 경기력과 결과가 모두 좋길 바란다. 우리에게 매 경기는 결승전"이라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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