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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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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만약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게 있다면 포퓰리즘과 극우 세력일 것입니다."

네덜란드 정치학자인 카스 무데 미국 조지아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EBS 1TV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최근 녹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데는 이번 방송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두 세력, 포퓰리즘과 극우 세력을 조명한다.

그는 포퓰리즘이 일원론과 도덕주의를 본질로 하기 때문에, 다원론과 타협을 본질로 하는 자유민주주의와 부딪칠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지만 반민주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경계해야 할 것은 포퓰리즘의 본질이 아닌 포퓰리즘의 '호스트 이념'을 사용하는 극우 포퓰리스트라고 주장했다.

그들의 최종 목표는 포퓰리스트 사회가 아니라 이민배척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그들을 그대로 두면 사회 내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게 무데의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무데는 극우 포퓰리스트들이 현시대에 반발하는 대중을 등에 업고 우파 정당과 협력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우파 정당들이 극우를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극우가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해도 경계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무데는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말은 목소리가 큰 소수의 포퓰리스트들의 주장일 뿐이라며 민주주의 위기설을 일축한다.

정치의 재정치화와 재이념화를 통해 극우가 훼손한 민주주의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하루빨리 혼돈의 상황을 잘 헤쳐나갈길 바란다는 당부도 남겼다.

무데의 '혐오와 차별의 정치학' 4부작은 2~7일 오후 11시4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EBS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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