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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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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강아지 '복실이'가 구들장에 숨긴 것의 정체가 공개된다.
5일 오전 9시30분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매년 끊이지 않는 복실이의 육아 대소동이 방송된다.
첫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겨울의 초입이 되면, 단감 수확 작업으로 감 농장은 일손이 부족할 만큼 바빠진다.
단감 따느라 신경 쓸 일이 허다한 상황에서도, 복실이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다는 아저씨.
복실이는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아저씨 곁을 지키다, 집으로 가는 길까지 동행한다.
항시 옆을 졸졸 따라다니며 껌딱지 반려견처럼 굴지만, 아저씨와 복실이는 가족이 아니다.
아저씨는 5년 전 집 앞 텃밭을 떠돌던 복실이에게 6개월 동안 꾸준히 밥을 챙겨 줬다고 한다.
경계가 심했던 복실이는 어느 날부터 거릴 좁히더니, 집까지 찾아와 주변을 맴돌고 있다.
그렇게 한참 아저씨 곁을 지키다 홀연히 집 뒷마당으로 사라졌다. 복실이는 놀랍게도 구들장에 새끼를 숨겨둔 채 육아 중인 어미였다.
아저씨 말에 따르면 이번이 여섯 번째 출산이다. 매해 두 번 새끼를 낳을 때마다 아저씨 댁 근처 여기저기에 숨겨 놓고 육아를 해 오고 있다고 한다.
반복되는 출산으로 중성화 수술이 절실하지만, 도저히 손에 잡히지 않아 아저씨 속만 타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구들장 아래에 숨은 꼬물이들과, 매일 찾아오지만 손길조차 허락하지 않는 복실이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을지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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