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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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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이 투자 실패로 10억원을 잃었다고 밝혔다.
왕종근은 지난 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지금은 날릴 돈이 없다"고 밝혔다.
"투자를 10번 정도 했는데 하나도 성공 못 했다. 모두 합치면 10억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첫 투자가 문제였다. 2억을 투자했는데 쓰레기를 가공하면 기름이 나온다는 거다. 얼마나 바람직한 산업이다. 이건 무조건 돈이 된다 싶어 KBS 퇴직금까지 전부 넣었다"고 말했다.
"사장이 잡혀갔다. 회사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왕종근은 "두 번째 투자도 쓰레기다. 쓰레기를 잘 발효시켜서 버섯을 키운다는 거다. 1억5000만 원 투자했는데 사라졌다. 그 다음에 해외 골프 사업에 투자했다. 나는 성공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1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니까 (투자와 함께) 부사장 타이틀을 주더라. 취임식 하는데 눈물이 주르륵 나더라. 방송할 사람이 왜 이걸 하고 있지 싶고 순간적으로 눈물이 났다. 취임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떠올렸다.
왕종근은 "합쳐서 10억 원을 날렸는데 건진 거도 있다. 기사가 뜬 걸 보고 포항에 사는 친구가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고 '너 당장 먹고살 돈 있나? 한 1000만원만 보내줄까?' 하더라. 대단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함익병에게 연락받았다. '형님 저는 웬만해서는 아는 분과 돈 거래 안 하는데 형님이라면 몇천만 원 정도는 드릴 수 있다'고 하더라. 정말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다. 큰 보람이지 않나. 그 사람에게 도움은 안 받았지만 힘들면 죽을 때까지 관리해 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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