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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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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이변없이 2025~2026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여자 싱글에서는 김채연(수리고)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차준환은 5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제79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5~2026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8.45점, 예술점수(PCS) 92.04점을 합해 190.4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90.53점으로 1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총점 281.02점으로 순위를 지켜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부터 이 대회 정상을 놓치지 않으며 9연패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2025~2026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264.59점으로 우승한 차준환은 2차 선발전에도 우승하면서 태극마크를 지켰다.

2025~2026시즌 국가대표는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회장배 랭킹대회 성적과 이번 대회 성적을 합산해 정한다.

오는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따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출전권 2장이 걸려있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선 선수 성적에 따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 수가 정해진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범했던 차준환은 이날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프리스케이팅 곡인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과제인 고난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어 기본점 9.70점에 수행점수(GOE) 3.33점을 챙겼다.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까지 실수없이 소화하며 역시 기본점 9.50점에 GOE 3.26점을 얻었다.

트리플 러츠, 트리플 악셀도 완벽하게 성공한 뒤 스텝 시퀀스(레벨3)로 연기를 이어간 차준환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없이 소화했다.

이어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완벽하게 뛰면서 기본점 12.43점에 GOE 1.71점을 쓸어담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한 차준환은 전반부에서 놓친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트리플 플립을 뛴 후 연결한 루프 점프를 싱글로만 처리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치고 코레오 시퀀스를 선보인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총점 246.78점을 얻은 서민규(경신고)가 2위에 올랐다.

1차 선발전에서 244.23점을 받아 2위에 오른 서민규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9.18점으로 5위에 머물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치며 167.60점을 획득했다.

다만 2008년 8월생인 서민규는 지난해 7월 1일 기준 만 17세이상 선수만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나갈 수 있는 ISU의 나이 제한 규정에 따라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권을 가져갔다.

남은 1장의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241.69점으로 3위에 오른 이시형(고려대)에게 돌아갔다.

김채연은 여자 싱글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채연은 TES 77.20점, PCS 68.46점을 더해 145.6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0.43점으로 2위였던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16.09점을 획득,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김채연은 1차 선발전에 이어 2차 선발전에서도 우승하며 여자 싱글 최강자로 입지를 다졌다.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를 실수없이 뛰며 연기를 시작한 김채연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트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뛴 김채연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

가산점 구간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 기본점 11.11점, GOE 1.43점을 따낸 김채연은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무난히 소화했다. 다만 마지막 점프 요소인 트리플 플립에서는 어텐션 판정이 나왔다.

김채연은 스텝 시퀀스(레벨4),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 걸린 3장의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출전권 중 한 장을 가져갔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2.08점으로 1위였던 신지아(세화여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74.69점, PCS 68.38점, 감점 1점으로 142.07점을 받아 총점 214.15점으로 2위가 됐다.

쌍둥이 김유재, 김유성(이상 평촌중)이 각각 193.92점, 192.52점으로 3, 4위다.

신지아와 김유재, 김유성은 나이 제한 때문에 세계선수권이 아닌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세계선수권 출전권 2장은 5위 윤아선(수리고·188.15점), 6위 이해인(고려대·185.33점)에게 돌아갔다.

미성년자 후배 성추행 논란으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이해인은 법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선수 자격을 회복했고,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다는데 성공했다.

1차 선발전을 겸한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190.64점으로 5위가 돼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딴 이해인은 세계선수권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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