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1
  • 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30)가 결국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키움은 19일 "KIA 타이거즈로부터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 현금 10억원을 받고 조상우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013년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 줄곧 키움 마운드를 지키던 조상우는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조상우는 KBO리그 통산 343경기 33승 25패 54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의 성적을 냈다. 2020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3세이브를 올리고 세이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5, 2019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키움은 주축 선수 트레이드에도 적극적인 구단이다.

지난 5월 30일에는 내야수 김휘집을 NC 다이노스에 보내고,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아왔다. 지난해 7월 말에는 트레이드로 투수 최원태를 LG 트윈스로 보내고, 외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온 바 있다.

조상우도 꾸준히 트레이드 매물로 언급됐다. 뒷문을 막아줄 수 있는 확실한 카드인 조상우는 여러 팀의 관심을 끌만한 자원이었다.

팀을 옮기지 않고 시즌을 마쳤지만 이번 겨울을 넘기진 못했다.


키움은 "이번 트레이드는 KIA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양 구단 단장은 골든글러브와 단장 회의에서 만나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하며 합의점을 찾았다"고 공개했다.

이번에도 신인 지명권을 받아오며 후일을 도모하는 팀의 운영 방침을 확고히 했다. 키움은 "최근 2년 동안 유망하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다수 확보하며 팀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면서 "이 선수들이 도전과 경쟁을 통해 팀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으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키움의 마운드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머쥐었던 키움은 이후 2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진출로 떠나고, 안우진이 군 복무로 이탈하면서 투타 모두 기둥을 잃은 가운데 이를 반전시킬 만한 새로운 영웅을 얻지 못했다.

올해 신인들을 대거 기용했지만 순위표 최하위를 벗어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키움은 비시즌 동안 외야수 강진성과 김동엽, 투수 장필준, 내야수 오선진 등 방출 선수 4명을 영입해 부족한 부분을 메꿨다.

하지만 조상우가 떠나면서 생긴 공백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지게 됐다. 올해 키움의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6.02로 10위에 그쳤다. 구원진 평균자책점이 6점대를 기록한 팀은 키움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