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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초빙교수와의 후보자 공개 토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 중 "후보 등록 후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른 분들 공약이 발표된 후에 얼마든지 공개 토론에 나설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신 초빙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끼리의 공개 토론을 제의했다.

당시 신 초빙교수는 "후보들의 비전과 철학, 축구협회 재정에 대한 안건,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에 대한 현안 문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등에 대한 입장 등의 다양한 안건을 정해 후보 간의 공개 토론을 간절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허 전 이사장도 "환영한다. 내 쪽에서도 제안하고 싶다"며 "이번 선거가 아직 선거관리규정도 공개되지 않은 채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고 있다. 현 집행부에만 유리한 불공정한 선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 토론을 반겼다.

뒤이어 정 회장도 각 후보의 공약 발표 후 공개 토론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세 후보자가 대면할 가능성이 피어올랐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후 자신을 비판하는 두 후보자들과 관련해 "선서 과정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그중 일리 있는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허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최초로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훌륭한 분이시다. 신 초빙교수는 해설위원으로서 상당히 열정적인 것으로 안다. 그분들의 비판 목소리를 열심히 듣고, 일리 있는 건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회장은 4선 도전을 공식화하며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공 ▲디비전 승강제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누구보다 큰 책임감과 결자해지의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한국 축구 선진화를 위한 소임을 완수하겠다. 반드시 축구에 대한 국민의 자긍심을 되돌리고, (축구협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25일부터 27일이다.

선거는 내년 1월8일 치러지며, 새 회장의 임기는 1월22일부터 시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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