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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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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법원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연기됐다가 23일로 다시 잡힌 가운데 야권 후보들이 추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처까지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를 권고한다"며 "정 후보 집행부가 선임한 선거운영위원회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순간 이미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신 후보는 "23일 선거를 강행한다면 강구하고 있는 모든 법적 대책과 처분으로 대항할 준비를 갖췄다"며 "하나는 정지 처분에 대한 법적 조치고, 다른 하나는 정 후보가 후보 자체로 인정받을 수 없는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특정 감사를 마친 뒤 축구협회에 내달 2일까지 정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정 회장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으면 축구협회 임원이 될 수 없는데, 정 후보가 후보자격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선거를 빨리 치르려 한다는 게 신 후보의 주장했다.

신 후보는 "문체부가 한 달로 정한 2월2일 내에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지면 정 후보는 후보자격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선거운영위의 해체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신 후보는 "23일로 정한 선거는 정몽규 회장의 임기가 이틀 지난 시점"이라며 "정 후보가 장악한 집행부에서 선임한 선거운영위원회의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상황에서 경쟁하는 건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축구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 제4조 3항'에 따르면, 선거운영위는 설치된 날부터 선거일 후 60일까지 존속할 수 있어 현 선거운영위의 존폐는 정 회장의 임기 만료와는 관계가 없다.

또 다른 야권 후보인 허정무 전 축구가대표팀 감독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3일 선거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 후보는 "선거운영위의 구성과 업무 범위는 축구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 제4조에서 정하는데, 규정 어디를 찾아봐도 운영위가 선거일을 결정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선거운영위는 해산하고, 공정한 제3자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관리를 위탁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법원에 축구협회장 선거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8일 선거를 막았던 허 후보 측은 추가 가처분 신청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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