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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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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대한배구협회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를 세계 4강으로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게 이미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한남 배구협회장은 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라바리니 감독에게 올림픽에 앞서 재계약 의사를 건넸다. 오늘 3~4위전이 끝난 뒤에도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했다. 라바리니 감독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날 오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세르비아에 0-3(18-25 15-25 15-25)으로 패했다.

45년 만의 메달 획득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터키 등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4강 진출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배구협회가 라바리니 감독에게 제의한 계약 기간은 1차와 2차로 나뉜다. 우선 내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팀을 이끈 뒤 합의 하에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배구협회가 재계약 이야기를 꺼낸 것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가 끝난 뒤였다. 당시 한국의 성적은 3승12패로 좋지 않았지만, 예전부터 라바리니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샀던 배구협회는 주저 없이 재계약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겼다.

오 회장은 "라바리니 감독이 아직 확답을 하진 않았다. 가족들과 상의한 뒤 조만간 답변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 역시 한국 대표팀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나이가 많으신 어머니 등 가족들과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는 문제들로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2019년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 여자배구가 외국인 사령탑에게 손을 내민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라바리니 감독은 뚜렷한 성과를 냈다. 다양한 전술과 섬세한 지도로 전력을 강화했고, 선수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가는 평등한 리더십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랜 해외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팀 전력 분석에도 능통한 모습을 보였다. 라바리니 사단의 축적된 데이터는 도쿄올림픽에서도 큰 힘이 됐다.

오 회장은 "선수들이 라바리니 감독을 워낙 믿고 따른다. 분위기도 좋다"면서 "VNL에서는 성적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도 믿음이 있었기에 계약을 제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바리니 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자가격리 문제로 9일 입국하는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일본에서 직접 이탈리아로 향한다. 만일 라바리니 감독이 재계약에 응하지 않으면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하는 순간은 이날이 마지막이다.

한편 일본으로 날아가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응원한 오 회장은 "정말 대단했다. 감동적이었다"고 고마워했다.

오 회장은 "원래 목표는 8강이었는데 4강까지 갔다. 우승 후보라던 중국도, VNL에서 4강에 올랐던 일본도 예선에서 떨어졌다. 우리가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4강에 갔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808_000154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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