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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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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경기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서 핵심 선수 김도영을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본헤드 플레이를 범한 김도영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안타와 2루 도루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김도영은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KIA가 0-3으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1, 2루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2루 주자 구자욱과 1루 주자 강민호가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이를 확인한 포수 김태군이 재빨리 3루로 송구했다.

그런데 3루수 김도영이 3루로 가다가 멈춘 구자욱을 태그하지 않고 갑자기 주자 강민호를 잡기 위해 1루로 공을 던졌다. 이후 1루수 서건창이 2루로 송구했다.

그사이 3루를 지나 홈으로 뛰던 구자욱은 포수 김태군이 공을 잡자 3루로 돌아갔다. 이때 구자욱이 3루로 가는 길목을 막고 있던 투수 제임스 네일과 충돌해 넘어졌다. 심판이 네일의 주루 방해를 선언하며 구자욱의 득점이 선언됐다.

김도영이 눈앞에 보이는 주자 구자욱을 잡았으면 이닝이 그대로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고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아쉬운 수비에도 김도영은 주눅들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추격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시즌 22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KIA는 더이상 김도영에게 수비를 맡기지 않았다. 4회초가 열리기 전에 김도영을 변우혁으로 교체했다.

KIA의 과감한 결정이었다. 1-4로 지고 있는 가운데 5차례 정규 이닝 공격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럼에도 팀 내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보유한 김도영을 제외했다.

김도영의 교체에 대해 KIA 이범호 감독은 사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정황상 문책성 교체로 해석할 수 있다.

올 시즌 장타율 1위(0.619), 홈런 공동 2위(22홈런), 안타 공동 3위(107안타), 타율 8위(0.343)에 오르며 리그 최정상급 공격력을 갖추고 있는 김도영이지만, 수비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다. 현재 실책 19개로 이 부문 1위이고, 2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무려 7개 차이가 난다.

매년 타격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김도영은 수비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안정감이 필요한 3루수는 수비의 중요도가 높은 포지션이다. 이날 경기를 계기로 김도영이 한층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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