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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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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 입성 10년 차에 기량이 만개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에 사령탑도 흐뭇해하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미소지었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성한 송성문은 데뷔 10년 차인 올해 가장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2일까지 77경기에서 타율 0.352, 9홈런 55타점을 때리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524(42타수 22안타)를 기록할 만큼 방망이에 물이 올랐다. 수비에서도 연일 분투 중이다. 주로 3루수로 뛰지만 2루수와 1루수로도 나선다. 포지션을 자주 옮기면서도 수비 실책은 단 1개만 범했다.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 감독은 송성문의 이름이 나오자 "워낙 재능이 많은 선수였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포지션을 옮기면서도 자리마다 잘 해주고 있다. 주장을 맡아 솔선수범하면서 큰 힘이 돼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성문이 넥센에 입단할 때부터 코치로 곁에서 지켜본 홍 감독은 일찌감치 그의 잠재력을 주목했다. 그러나 기대 만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채 마감하는 시즌이 반복되곤 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하고 2021년 중반 합류한 송성문을 떠올린 홍 감독은 "제대 후 큰 기대를 했다. 그런데 2022시즌 초반 타율이 1할도 안 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공부를 많이 하고, 인내하면서 그 고비도 지나왔다"며 대견해했다.

여기에 홍 감독이 짚은 송성문의 반등 비결은 또 있다. 홍 감독은 "결혼이라는 큰 반환점을 통해 올해 이런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

송성문은 학생 시절부터 10년간 교제를 해온 조혜림씨와 지난해 12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송성문은 겨우내 웨이트트레이닝 시간을 크게 늘리는 등 자기 관리에 더욱 철저해졌는데, 홍 감독은 이런 달라진 모습에서도 송성문이 결혼 후 안정과 책임감을 크게 느꼈을 거라 여겼다. 홍 감독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선수들과 어울리면서 (송성문도) '전염'된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안 하면 약간 왕따 당하는 느낌일 수 있다"며 웃으면서도 "'내조의 힘'이라고도 생각한다. 결혼하면서 올 시즌 성적이 이렇게 나오는 건 분명히 그런 힘이 작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이 바뀐 것보다 마인드가 바뀐 게 먼저다. 면담을 통해서도 느꼈지만 본인도 그 부분에 공감하더라"며 올 시즌 활약 비결을 짚었다.

데뷔 후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송성문은 감독 추천을 받아 대체 선수로 올스타전 무대도 밟게 됐다. 데뷔 후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홍 감독은 "이런 큰 축제에 선택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선수가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송성문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길 바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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