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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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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전 남자친구와 재회한 느낌이다."

개그우먼 이은지가 '가요광장' 새 얼굴이 됐다.

이은지는 20일 KBS 여의도에서 열린 가요광장 간담회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개그우먼의 꿈을 꿨다.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네 번이나 응시했는데, 모두 최종 탈락했다. 당시 '왜 나를 떨어트렸을까?' 싶었는데, 열정이 많아서 과했던 것 같다"며 "가요광장으로 KBS에 돌아와 정말 사랑한 전 남자친구와 재회한 느낌이 들더라. 애정을 갖고 오래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라디오 DJ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섭외 제안이 왔을 때) '나에게 정말 DJ 자리를 준다고?'라며 놀랐고, 한편으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가요광장은 역사가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약간의 떨림도 있었다"면서도 "작가, PD님 등 제작진 입담이 좋아서 결이 맞을 것 같았다. 내가 (tvN 예능물 '뿅뿅 지구오락실'을 통해) 나영석 PD 사단으로 일하고 있는데, 가요광장 사단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가요광장은 1986년부터 37년째 이어오고 있다. 모델 출신 홍진경, 이소라, 아나운서 전현무, 개그우먼 이수지,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 등이 DJ로 활약했다. 이은지는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 후임이며, 24일 낮 12시부터 청취자와 만날 예정이다. 동시간대 방송하는 MBC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와 SBS '최화정의 파워타임'과 경쟁해야 해 부담도 클 터다.

이은지는 "얼마 전 박명수 선배를 만났는데, '너 이제 KBS가 선택한 여자야' 'KBS 딸이야'라면서 자기 일처럼 기뻐하더라. '책, 신문 많이 읽어라'고 조언해줬다"며 "매일 출·퇴근해 KBS 직원이라고 마음을 먹었다. 직장인들은 3·5·7년차 때 한 번씩 그만두고 싶다고 하던데, 개인적인 목표는 3년이다. 3년 동안 이은지의 가요광장으로 많이 소통하고 싶다"고 바랐다. "청취율 1위를 하면 KBS 사장님 앞에서 랜덤플레이 댄스를 추겠다"며 "지각은 벌칙으로도 (만회가) 안 되는 큰 실수 아니냐.학교 다닐 때도 지각은 안 했다. 지각은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시에 혼밥하는 분들이나, 가게 준비하면서 듣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 그분들이 외롭지 않도록, 친구 같은 DJ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난 다양한 부캐가 있지 않느냐.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개인기 등도 보여줄 것"이라며 "사연이 오면 엄마, 아빠, 할머니 등으로 톤을 바꿔서 청취자와 소통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짚었다. "영화 음악하는 분들이나, 아이돌그룹을 모시고 싶다"며 "아이브와 르세라핌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끝으로 "애칭도 고민해봤다. 은지 DJ라서 '은디'가 입에 착 붙더라. 많은 분들이 나를 보면 '힘난다'고 해 비타민 DJ '비디'도 좋지 않을까 싶다"며 "요즘 다들 일도 많고 피곤한 살을 살지 않느냐. 많은 분들에게 비타민 충전을 해주고 싶다. 한낮의 아르기닌·홍삼·유산균·오메가3·루테인·엽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이 들어달라"고 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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