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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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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나영석 PD가 그룹 '세븐틴'과 손을 잡았다.

나 PD는 3일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을 하고 시도를 할 때마다 '여기까지면 어쩌지. 꺾이면 어쩌지'라는 고민을 한다. 물론 나나투어도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멤버 13명 모두 속여서 끌고 가 단체 여행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성공 기준에 이견은 있더라도 출연한 사람이 이 순간을 행복해하고 즐기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내가 행복해야 TV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이 되지 않느냐. 그래야 성공한다"고 설명했다. "내가 볼 때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같이 했던 멤버들이 모두 행복했다고 느꼈다. 나에게도 전이 돼 즐거웠고,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행복을 전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도 지쳐있다. 사실 난 별로 안 지쳤는데, 신효정 PD가 굉장히 지친 게 느껴졌다. 대한민국 예능 PD들에게 경고한다. 10명 이상은 쉽지 않다. 편집할 때 많은 분들이 나와서 분량이 늘어난다. 한 명 한 명 하다 보면 모두에게 애정이 생기고, 편집하다 보면 분량이 늘어난다. 고생한 만큼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해달라."


나나투어는 나영석 PD와 세븐틴의 이탈리아 여행기를 담는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멤버 도겸이 '꽃보다 청춘' 소원권을 뽑아 성사됐다. 나 PD는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편집할 걸 그랬다. 편집하면 아무도 모르는 거였다"면서도 "방송에 나간 뒤 우리가 '진짜 준비를 해볼까?'하고 해 여기까지 왔다. 뿌듯하고 감개무량하다"고 돌아봤다.

특히 나 PD는 "승관과 우지가 의외였다"며 "대중은 승관이 예능을 사랑하고, 어디 가서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하니 그런 이미지로 알텐데 속이 깊다. 섬세하고 인간미가 많더라. 예능 이미지와 다른 깊은 인간미를 확인할 수 있다. 우지는 너무 벗고 다녔다. 우지와 민규는 옷이 없는 사람처럼 다녔다"고 귀띔했다. "세븐틴은 하나하나 개성이 빛난다.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에스쿱스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여행을 함께하지 못했다. 최근 정한은 발목 수술로 활동을 중단, 이날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에스쿱스는 "세븐틴이 바빠지면서 13명이 함께 여행을 가는 시간이 줄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나 PD님과 간다고 해 함께 하고 싶었다. 유럽에도 가본 적이 없다. 멤버들과 처음으로 가보고 싶었는데,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울컥하는 마음이 컸다. 마지막에 보내주는데 (멤버들이)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더라. 민규가 가장 신나 했다"고 덧붙였다.

5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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