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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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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60년 지기' 배우 백일섭과 가수 남진이 각자 어머니와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했다.
13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임현식 부녀의 집에 방문해 가족 이야기를 나누는 백일섭 부녀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먼저 백일섭은 딸의 말레이시아 이민 문제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함께 살고 있는 임현식 부녀의 모습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백일섭은 딸에게 "한국에 안 돌아오면 모르겠지만, 말리고 싶다"며 반대 의견을 표출했고 임현식은 "이민은 가족이 찢어지는 얘기다. 뭐니 뭐니 해도 가족이 최고다"라고 백일섭의 편을 들었다.
이에 백일섭의 딸 백지은은 "혼자 계신 아빠가 걱정돼서 합가해 사는 딸도 있는데, 다른 나라로 간다는 게 참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남진은 어머니의 임종 순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바쁜데 오지 말라던 어머니가 어느 날 '안 바쁘면 애들 데리고 한번 오라'고 전화를 하셨다. 예감이 이상해 급히 목포로 내려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누워계신 어머니의 손을 꽉 잡고 있으니 눈물을 한 방울 떨어뜨리셨다. 그리곤 약간 미소를 지으면서 눈을 감으셨다"며 당시의 기억을 꺼냈다.
이를 들은 백일섭은 "우리 어머니는 눈을 뜨고 돌아가셨다. 아무리 눌러도 안 감기던 눈이 '죄송해요'라고 하니까 감겼다"고 고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lrkdtks3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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