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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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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넷플릭스 '닭강정'이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비하 논란에 입을 열었다.
제작진은 24일 "닭강정은 허구의 이야기를 다룬 픽션"이라며 "옐로팬츠'(안재홍) 인기가 그만큼 세계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의도였다"고 밝혔다.
마지막 10회에서 '고백중'(안재홍)은 50년 후 '옐로팬츠'라는 예명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그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해외 팬들이 한국을 찾는데, 한 이란 팬은 "월드투어에서 중동 국가가 배제돼 실망"이라며 속상해 했다. 비서가 "사우디 왕실에서도 연락이 왔다. 왕세자 내외가 볼 수 있게 티켓 2장만 빼 달라고 했다"고 알리자, 옐로팬츠는 "요즘 세상에 누가 그런 청탁을 하나"면서도 "그럼 A석(시야가 좋지 않은 좌석)으로 줘요"라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시청자들은 "자국 왕실을 모욕했다"며 반발했다. 미국 영상 비평 사이트 'IMDB'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네티즌의 99% 이상에게 평점 10점 만점에 1점 미만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최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최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고백중의 추적극이다. 영화 '극한직업'(2019) 이병헌 감독이 연출했다. 이 감독 역시 인터뷰에서 비하 의도는 없었다며 "극본을 쓸 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명한 분이 한국에 와서 반응이 좋았다. 이런 사람들까지 (옐로팬츠를 위해) 티켓팅을 한다는 걸 표현하면 '옐로팬츠가 대단한 사람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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