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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9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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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이 ‘아이’로 ‘연대의 힘’을 증명했다.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아이’(김현탁 감독)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김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아이’는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 종료 청년이 생후 6개월 아이를 홀로 키우는 여자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뜻한 위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현탁 극중 아영과 영채를 보호종료아동과 초보엄마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내가 왜 이렇게까지 시나리오 썼지’ 질문을 거듭했다. 내 개인적인 이유들이 떠올랐다”며 “저런 사람들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저렇게 자란 친구들이 저렇게 클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선입견에 대한 반문을 하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잘 자랄수 있을까, 잘 키울 수 있을까, 나아가서 각자 책임있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갈수 있을까에 대한 내 스스로의 과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보호종료아동과 싱글맘의 현실을 그려냈다. 김 감독은 “보호종료 아동에 대해 자료도 찾고 인터뷰도 많이 했다. 어둠에 빠진채로 그려지는걸 마음아파하더라. 영채라는 인물의 직업을 그렇게 그린 이유는 어렸을때 우리 어머니가 시내에서 옷가게를 하셨는데 단골 손님들이 그 직원분들이셨다. 외상값 받으러 같이 가있고 놀고 하다 보니까 같이 그분들의 모습이 인상깊었던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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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경은 “보면서 현장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영화에 크게 집중을 못하고 현장 생각이 많이 났다. 저 장면에서 좀 더 잘할걸, 하는 개인적인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마지막엔 눈물이 많이 났다. 내가 내 영화를 보면서 우는게 부끄럽다”며 “스태프 분들이랑 보는데 마스크 속으로 눈물이 떨어지게 뒀다. 창피해서 훌쩍거리지도 않았다. 워낙 시나리오의 밀도가 좋아서 캐릭터들이 잘 쓰여 있었기 때문에 선배님, 향기씨도 잘 표현해줬다”고 만족했다.

이어서 류현경은 ‘연대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찍으며 크게 느낀점은 혼자로서 알아서 잘 하는 타입이 아닌데 향기씨 도움을 정말 많이 받고 염혜란 선배님, 감독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영화와도 일맥상통해서 그런 점이 의미있었던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염혜란 역시 “처음 봤는데 내 연기는 아쉽지만 ‘아이’를 봤을땐, 난 관계자인데도 여러번 눈물이 나더라. 이런 이야기들이 심금을 울리기 어려운데 많이 공감하게 되고 이들을 응원하게되고 나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 힘을 실었다.

염혜란은 ‘아이’ 뿐 아니라 ‘새해전야’, ‘빛과 철’ 등 세작품이 연달아 개봉을 앞둔 소감도 밝혔다. 그는 “민망스럽다. 배우 인생에서 이런 일이 있을까 싶게 영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작품들에 대해 집중할 수 없어서 누가 되진 않을까 싶은 마음에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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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상처를 받은 아영, 영채가 만나게 되면서 치유와 힐링을 겪는 이야기다. 대안가족의 이야기도 다루며 사회적인 이야기도 담았다. 김현탁 감독은 “처음에는 그냥 썼다. 사회적인 문제를 담으려고 의도해서 쓴건 아니었다”라며 ‘아이’ 제목에 대해서도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아이처럼 느껴졌다. 딱히 더 좋은 제목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면서도 “그런데 다른건 생각이 안나더라. 아영이랑 영채 모든 홀로서기하려는 이 친구들이 아이로 보였고, 혁이도 아이고. 영어 제목도 ‘I’다. 여러모로 의미가 맞아 떨어지는거 같다”고 만족했다.

실제 아기와의 촬영은 어땠을까. 김향기는 “전혀 어렵지 않았다. 혁이 역할을 해준 친구가 쌍둥이인데 너무 잘해줬다. 그래서 아이랑 촬영하면서 생각하는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고, 류현경은 “아이 컨디션에 맞게 촬영도 조율하고 씬도 바꿨다. 아이가 억지로 하게끔 만들지 않았다. 그런 배려가 넘쳤던 현장이라 마음이 따뜻해졌다. 혁이로 출연한 쌍둥이 부모님이 항상 같이 계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공을 돌렸다.

김향기는 “영화 속 이야기가 먼 얘기 같지만 주변에서 숨쉬는 이야기라는걸 좀 더 확인했던 순간인거 같다. 영화의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여성으로서 중심 서사가 여성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여성을 대변할수 있는 매체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다는 것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게 느낀점이었다. 아영과 내가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왜?’라는 의문이 없었던 영화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류현경은 “영화가 설에 개봉하는데 극장에 안전히 오셔서 좋은 기운, 위로 받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0일 개봉.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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