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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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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걸그룹 아이브의 신곡 '해야' 뮤직비디오가 중국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영상 곳곳에 녹아 있는 한국풍 콘셉트를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억지 주장을 내놓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9일 유튜브 등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브의 두 번째 EP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의 타이틀곡 '해야(HEYA)'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전통 부채를 비롯해 곰방대, 노리개 등 우리나라 전통 소품이 등장했다. 멤버들은 저고리를 활용한 의상에 노리개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등 영상 곳곳에 한국 전통 콘셉트가 녹아 있다.

아이브 멤버 안유진은 "'해야'에 한국풍으로 뮤비도 찍고 의상을 준비한 게 매우 의미 있었고 준비하면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뮤직비디오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문화를 훔쳤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한국인들은 대중음악을 매개로 중국 전통 요소를 남용하고 있다"며 "중국식 건축물, 중국 고대 복장, 상서로운 구름 등 우리 문화를 음악과 결합해 수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중국 누리꾼은 "중국 문화를 전파해 준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다" "아름다운 중국 문화" "한국은 보여줄 문화가 없냐. 한국은 어디서나 중국 문화를 훔친다"라며 비꼬았다.

심지어 뮤직비디오 일러스트를 작업한 작가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악성 댓글을 퍼붓기도 했다. "부끄러운 줄 알라" "열등감 때문에 중국의 전통문화를 훔치지 말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중국 누리꾼들은 K팝 아티스트를 상대로 "중국 문화를 훔치지 말라"는 식의 주장을 계속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한국의 멋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자신이 작용한 비녀를 소개하자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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