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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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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2개월 만에 재개했다.

9일(현지시간)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이날 유럽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Paris La Defense Arena)에서 '디 에라스 투어' 유럽 공연을 시작했다.

오는 12일까지 네 차례 열리는 이번 투어는 전반부의 마지막인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끝난 무대와 구성이 조금 달라졌다. 특히 지난달 발매 즉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과 메인 싱글차트 '핫100'을 휩쓴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TTPD)' 라이브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앨범 단위로 곡들을 묶어 세트리스트를 구성한 '디 에라스 투어'는 스위프트가 이유 없이 겪은 고난과 부당한 비난 그리고 거기에 맞서는 용기와 코로나 팬데믹 속 성찰 등이 자연스레 녹아 있다.

지난 2월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정규 10집 '미드나이츠'를 비롯 '포크로어(Folklore)', '1989', '에버모어(evermore)' 등 그간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을 받은 음반들이 큰 축을 형성했다.

파리에서 시작한 '디 에라스 투어' 후반부 공연은 과거 시대에서 여러 곡을 잘라내고 쇼를 재구성해 총 31곡이 실린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 중 7곡을 선보이는 구간을 따로 만들었다. 종반부에서 '1989' 구간 이후 '서프라이즈 송' '미드나이츠' 구간 전이다.

'벗 대디 아이 러브 힘(But Daddy I Love Him)', '소 하이 스쿨(So High School)', '후스 어프레이드 리틀 올드 미?(Who's Afraid of Little Old Me?)', '다운 배드(Down Bad)', '포트나이트(Fortnight)', '더 스몰리스트 맨 후 에버 리브드(The Smallest Man Who Ever Lived)', '아이 캔 두 잇 위드 어 브로큰 하트(I Can Do It With a Broken Heart)' 등을 들려줬다.

연출적인 부분에선, 스위프트가 무대 위에서 공중부양하고 UFO에 납치되는 모습 그리고 초기 재즈 형태인 래그타임 등이 추가됐다고 빌보드는 부연했다.

스위프트는 이날 공연에서 '디 에라스 투어'의 마지막곡인 '카르마'를 부르기 전 "파리에서 잊을 수 없는 밤을 보냈다"고 말했다.

'디 에라스 투어'는 열릴 때마다 전 세계 역대 투어 신기록을 자체 경신 중이다. 투어를 시작한 지 8개월 만인 지난해 11월까지 북미·남미 투어 60회 만으로, 전 세계 대중음악 콘서트 투어 사상 최초 매출 10억 달러(약 1조3275억원)(미국 공연 산업 전문지 폴스타(Pollstar) 집계)를 돌파했다.

이전까지 최다 매출을 기록한 팝스타 월드 투어는 영국 팝 거물 엘턴 존의 고별 투어인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 투어'다. 2018년 출발해 코로나19 기간 쉬면서 올해까지 이어졌다. 매출은 9억3900만 달러(약 1조2395억원)다.

스위프트는 북미·남미 투어 이후 올해 2~3월 일본, 호주, 싱가포르에서 공연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최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200곡의 노래로 각 1억 스트리밍 이상을 달성한 첫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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