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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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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뺑소니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을 대신해 자수한 매니저가 경찰서에 갈 때 사고 당시 김호중의 옷을 입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호중 측은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부인했다.

SBS는 지난 14일 이렇게 보도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를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호중을 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 혐의로 이틀 뒤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호중 뺑소니 운전은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으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고 2시간 후인 10일 새벽 2시께 김호중 매니저 30대 남성 A씨는 자신이 운전을 했다며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걸 확인한 뒤 A씨를 추궁, 이후 김호중이 운전했다는 걸 확인했다.

이에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처음에 본인(매니저)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 측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김호중 매니저가 경찰서에 가면서 김호중 옷을 입고 간 게 확인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

김호중 측은 뺑소니도 부인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뒤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한편 생각엔터텐먼트는 이번 사고와 무관하게 김호중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에 "예정돼 있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 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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