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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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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표출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 섰다.
뉴진스는 2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온 스테이지-뉴 제너레이션 공연' 마지막 무대 주인공으로 나섰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사전 녹화한 '쿨 위드 유(Cool With You)' 무대가 영상으로 먼저 송출됐다.
근정전은 조선시대 국가의 중대한 의식을 거행하던 궁궐 건물이자 현재 국보로 지정된 중요 국가유산이다. 근정전 일대에서 대중 공연이 펼쳐진 건 1954년 경복궁 개방 이후로도 드문 일이다.
특히 이곳에서 공연한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K팝을 이끄는 뉴진스의 무대를 위해 특별히 근정전을 오픈했다. 이전엔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곳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막내 혜인이 발등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해 네 명만 무대에 올랐지만 나머지 네 멤버인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은 우아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한국의 미가 돋보이는 스타일링이 관전 포인트였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번 무대를 위해 특수 제작한 단삼 저고리와 스란치마, 대란치마를 재해석한 디자인의 한복 의상과 버선 스타일의 신발, 여신 느낌의 머리 장식 등을 하고 선보이는 팔세토 창법은 더 고혹적이었다.
이후 고운 파스텔톤의 한복을 입은 뉴진스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해 히트곡을 부르며 유연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디토(Ditto)'로 시작해 'ETA' '슈퍼 샤이(Super Shy)'까지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최근 소속사 내홍에도 흔들림 없는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데뷔 2주년이 안 됐음에도 노련함이 돋보였다.
해린은 "그간 많은 무대에 섰지만 국가유산인 경복궁에서 무대를 해 뜻깊고 영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다니엘은 이날 '코리아 온 스테이지' 단독 MC를 맡아 진행 실력도 자랑했다. 보랏빛 한복 의상을 입고 고상함을 뽐낸 다니엘은 한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오가며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호주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라면서 고유성을 지닌 국가유산의 위대함을 알게 됐다는 다니엘은 최근 뉴진스가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우리나라의 유산을 소개하는 가이드 음성을 녹음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K팝 아티스트로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일에 힘써보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는 이날 응원봉인 빙키봉을 들고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멤버들을 힘껏 응원했다. 데뷔 때부터 뉴진스를 응원했다는 대학생 정유진(가명) 씨는 "민희진 대표님과 방시혁 의장님의 극적인 화해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어른들이 잘 협의해서 무엇보다 뉴진스 멤버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린다. 민 대표 해임건이 안건이다.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 관련 법원의 결론은 임총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가 이에 앞서 오는 24일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만약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하이브는 민 대표를 바로 해임하는 게 불가능하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면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만큼, 해임은 수순이 된다.
한편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이날 오후 11시2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KBS월드를 통해 142개국에 송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뉴진스는 2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온 스테이지-뉴 제너레이션 공연' 마지막 무대 주인공으로 나섰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사전 녹화한 '쿨 위드 유(Cool With You)' 무대가 영상으로 먼저 송출됐다.
근정전은 조선시대 국가의 중대한 의식을 거행하던 궁궐 건물이자 현재 국보로 지정된 중요 국가유산이다. 근정전 일대에서 대중 공연이 펼쳐진 건 1954년 경복궁 개방 이후로도 드문 일이다.
특히 이곳에서 공연한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K팝을 이끄는 뉴진스의 무대를 위해 특별히 근정전을 오픈했다. 이전엔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곳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막내 혜인이 발등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해 네 명만 무대에 올랐지만 나머지 네 멤버인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은 우아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한국의 미가 돋보이는 스타일링이 관전 포인트였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번 무대를 위해 특수 제작한 단삼 저고리와 스란치마, 대란치마를 재해석한 디자인의 한복 의상과 버선 스타일의 신발, 여신 느낌의 머리 장식 등을 하고 선보이는 팔세토 창법은 더 고혹적이었다.
이후 고운 파스텔톤의 한복을 입은 뉴진스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해 히트곡을 부르며 유연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디토(Ditto)'로 시작해 'ETA' '슈퍼 샤이(Super Shy)'까지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최근 소속사 내홍에도 흔들림 없는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데뷔 2주년이 안 됐음에도 노련함이 돋보였다.
해린은 "그간 많은 무대에 섰지만 국가유산인 경복궁에서 무대를 해 뜻깊고 영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다니엘은 이날 '코리아 온 스테이지' 단독 MC를 맡아 진행 실력도 자랑했다. 보랏빛 한복 의상을 입고 고상함을 뽐낸 다니엘은 한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오가며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호주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라면서 고유성을 지닌 국가유산의 위대함을 알게 됐다는 다니엘은 최근 뉴진스가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우리나라의 유산을 소개하는 가이드 음성을 녹음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K팝 아티스트로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일에 힘써보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는 이날 응원봉인 빙키봉을 들고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멤버들을 힘껏 응원했다. 데뷔 때부터 뉴진스를 응원했다는 대학생 정유진(가명) 씨는 "민희진 대표님과 방시혁 의장님의 극적인 화해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어른들이 잘 협의해서 무엇보다 뉴진스 멤버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린다. 민 대표 해임건이 안건이다.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 관련 법원의 결론은 임총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가 이에 앞서 오는 24일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만약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하이브는 민 대표를 바로 해임하는 게 불가능하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면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만큼, 해임은 수순이 된다.
한편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이날 오후 11시2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KBS월드를 통해 142개국에 송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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