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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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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배우 김민희가 아역배우 시절 학대를 당했다고 밝혔다.

김민희는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배우 지망생 딸 서지우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민희는 딸의 배우의 꿈을 반대했다. "배우들 연기 다 잘한다. 너보다 예쁜 사람 넘친다"고 적나라한 충고를 하기도 했다.

6살 때부터 배우 생활을 하면서 시련을 겪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추워. 배고파, 안 할래'라는 말을 진작해야 했다. 주변 상황상 안 되는 것 같아서 못했다"고 토로했다.

"밤부터 아침까지 아무것도 못 먹는 상황이었다. 못 먹고 못 자고. 그러니까 애가 아무거나 주워 먹고 장염 걸린 상태에서도 새벽 3시 후시 녹음하는 곳 두면 또 해야 했다"고 밝혔다.

똑순이라는 극 중 이름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지만 자신이 배우인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 중학생이 돼서야 뒤늦게 알았다고. "학대 같은 걸 당하면 이걸 어른이 돼서야 인지하는 것 같다. 그때는 모르고 참는다"며 "아이들이 괴롭히고 어른들이 돌 던지고 가고 머리 당기고 과격하셨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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