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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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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힙합그룹 '리쌍' 멤버 길(길성준)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가수 김호중과 연루된 것과 관련 억울함을 표했다.

길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30일 "김호중씨 사건과 관련해 길씨는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며, 경찰 또한 길씨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MLD엔터는 길이 김호중의 혐의와 관련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요청을 받았으며, 참고인 조사에 응해 기억대로 모두 진술했다고 전했다.

MLD엔터는 "대중에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므로, 대중의 비난을 받는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사실 자체로 본인 또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경찰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경찰에 참고인으로 조사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기밀을 유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길 씨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많은 언론 등에서 김호중씨 사건과 관련해 길씨를 언급하고 있고, 심지어는 길씨가 김호중씨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가능성을 빙자해 교묘히 허위사실을 방송하거나 보도하는 것은 아티스트 본인에게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라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나 주장을 멈추어 주시기를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채널A '강력한 4팀'은 김호중이 사고를 낸 지난 9일 당일 길이 김호중이 운전한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 당일 두 사람은 스크린골프장에서 만나 식당과 유흥주점까지 함께 방문했다.

공개된 영상은 김호중과 길이 스크린골프장에서 식당으로 이동한 후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이다. 김호중은 운전석에서, 길은 조수석에서 하차했다. 김호중은 스크린골프장에서도 술을 마셨다는 의심을 받는 중이다. 개그맨 정찬우도 당일 김호중, 길과 함께 했는데 정찬우는 스크린골프장 모임 외 다른 술자리엔 함께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찬우와 길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없다고 판단, 입건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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