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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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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30·본명 이아름)의 전(前) 남자친구 정체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TV '실화탐사대'는 이아름과 전(前) 연인 서 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조명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서 씨를 잘 안다는 한 여성의 제보가 왔다"고 밝혔다.

제보한 여성은 서 씨의 전(前) 아내다. "아이 태어나고 혼인신고만 했다. 결혼식은 안했다"고 밝혔다.

서 씨의 전 아내는 "정체요? 사기꾼이다. 사기치고, 일 같은 경우에도 알바식으로만 했었다. 생활비를 제대로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결혼 2년 만에 이혼했다. 서 씨의 전 아내는 "집 월세도 도박으로 다 깎아먹었다. 도박, 폭행, 폭언, 바람 다 있었다. 계속 본인을 작가라고 한다. 그건 거짓말이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서 씨에게 전화해 "시나리오 작가, 작곡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건 어떤 작품을 했냐"고 물었다.

서 씨는 "나중에 전화하고 싶다. 지금은 그만 통화하고 싶다"고 답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 정도가 되면 우리나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플리 증후군의 특징이 거짓말이 거짓말을 만들어 눈덩이처럼 커지는 스노우볼 효과를 만든다. 그것 외에 거짓말하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그 정도면 거짓말을 즐기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재미있는 것이다"고 했다.

서씨가 감춰왔던 것 중 하나는 본인이 전과자라는 사실이었다. 그는 2021년 5월 사기, 협박, 성범죄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있다가 지난해 9월 출소했다.

아름은 '실화탐사대'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0월부터 그와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출소한 지 약 한 달 만에 아름과의 만남이 시작된 셈이다.

한편 아름은 2012년 7월 티아라 멤버로 합류하며 데뷔했고, 이듬해 7월 탈퇴했다. 2019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 B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작년 12월 B씨와 이혼 소송을 한다는 소식과 함께 서 씨와의 재혼을 발표했다. 이후 아름은 서 씨와 함께 팬과 지인들로부터 병원비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아름은 해킹범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마약 투약 관련 루머도 돌았으나 이를 부인했다.

아름은 최근 서 씨로부터 폭행, 협박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그와의 결별을 알렸다.


지난 3일 경기 광명경찰서는 최근 아름을 아동학대, 아동유기 방임,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아름은 앞서 B씨가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B씨 역시 지난 2~3월께 아름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벌여 아름에게 아동학대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 송치했다.

또한 아름은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아름을 사기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이 3건 접수됐다.

이들은 아름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은 3700만원 상당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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