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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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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배우 변우석(33)에 대한 '과잉 경호' 논란이 빚어진 지 약 두 달 만에 인천국제공항이 '사설 경호업체 통제 강화'를 골자로 한 매뉴얼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공항 내 유명 인사 과잉 경호 관련 재발 방지 대책안'에 따르면, 공사는 '유명인 입출국 시 세부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이달 중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공사는 사설 경호업체가 경호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항측에 공유하지 않고 관리 또한 공항이 아닌 경찰이 맡아 사설 경호업체에 대한 공사의 직접적인 제재가 어렵다고 봤다.

이 매뉴얼에 따르면, 유명인 입출국으로 300~500명이 몰릴 경우 공항경찰단이 현장을 통제하고 질서유지를 지휘한다. 500명 이상이 몰리면 공항경찰단이 적극적으로 여객 안전을 확보하고 통제를 강화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사설 경호업체가 부적절하게 행동할 경우 공항경찰단에 신고하도록 했고, 시설을 파손하는 등 중대한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고소·고발하도록 하는 방침도 세웠다.

이는 앞선 7월12일 인천공항에서 변우석이 아시아 팬 미팅 투어를 위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그를 경호하던 사설 경호업체가 다른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고 위력을 과시하는 등 '과잉 경호' 논란이 빚어진 데 따른 조치다.

전용기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내 질서를 유지하고 이용객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공항 내 안전에 대한 책임은 공사에 있는 만큼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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