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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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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 속 장소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장소와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하는 서울형 블루플라크(현판)인 '소울 스팟'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소울 스팟은 K-콘텐츠 속 주인공들의 '소울(영혼)'이 깃든 장소라는 의미로, 영국 런던에 있는 블루플라크(역사적 인물이 살았던 곳에 설명과 함께 달아놓은 파란색 현판)처럼 K-콘텐츠 속 장소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안내한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 속 장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잇따르면서 '스크린 투어리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러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게 됐다.


소울 스팟 현판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촬영지의 이야기 등을 AI 다국어 해설로 들을 수 있다.

시는 빅데이터 분석, 글로벌 인기도 조사, 한류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통해 30개의 소울 스팟을 선정했다. 드라마 촬영지를 시작으로 영화, K팝 순으로 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1차 설치 장소는 '눈물의 여왕' 촬영지 더현대 서울과 우리옛돌박물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촬영지 청계천 광통교와 노들섬, '일타 스캔들' 촬영지 석촌호수 동호와 가락시장,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지 덕수궁 돌담길, 정동전망대, 백인제가옥 등 13곳이다.

소울 스팟은 촬영 도구인 '슬레이트'와 '필름'을 활용한 디자인이 적용돼 해당 장소에 가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 작가가 콘텐츠 명대사와 함께 장면 속 이야기, 촬영지, 주변 관광지 소개 등 원고 작업에 참여했다. AI 음성합성 기술을 이용한 다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해설은 MBC 아나운서 김대호의 목소리로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관광 누리집인 비짓서울(korean.visitseoul.net/hallyu), 지도정보 누리집인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 서울 방문을 희망하는 개별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혼자 여행을 오더라도 쉽게 촬영지를 찾아가 인증샷을 남기고 AI 해설과 함께 콘텐츠를 회상하면서 새로운 서울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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