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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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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박윤서 기자 =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KT 위즈 박경수가 그라운드 밖에서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KT는 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KT는 전날 공개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내야수 박경수를 제외했다. 박경수는 2021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이자, 포스트시즌 2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하지만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무대는 밟을 수 없게 됐다.
박경수는 이번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4월 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경수는 "4월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나서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내가 지금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들어가면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가 욕심을 부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포스트시즌에) 나가서 경험을 해보면, 이 선수들도 후배가 들어왔을 때 내가 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몸을 만들면서 고민을 엄청 많이 했지만, 내가 엔트리에 들어가면 후배 자리를 하나 뺏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박경수는 KT 이강철 감독과 엔트리에 대해 의논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박경수는 "감독님께서 수비 때문에 고민하셨고 말씀도 많이 해주셨는데, 팀을 생각했을 때 내가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경기에 나가서 잘하면 다행이지만, 못하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을 쓰는 게 좋을 거라고 말씀드렸고, 감독님께서 흔쾌히 받아주셨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서 혈투 끝에 4-3으로 이기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쾌거다.
박경수는 "정말 어렵게 여기까지 올라왔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는데, 여기서 떨어질 거면 이렇게 올라오지도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올해 우리가 곽빈 선수의 공을 많이 못 쳤고, 두산에 많이 약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 가장 중요할 때 이기면 분위기가 더 올라올 것"이라고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KT는 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KT는 전날 공개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내야수 박경수를 제외했다. 박경수는 2021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이자, 포스트시즌 2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하지만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무대는 밟을 수 없게 됐다.
박경수는 이번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4월 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경수는 "4월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나서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내가 지금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들어가면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가 욕심을 부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포스트시즌에) 나가서 경험을 해보면, 이 선수들도 후배가 들어왔을 때 내가 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몸을 만들면서 고민을 엄청 많이 했지만, 내가 엔트리에 들어가면 후배 자리를 하나 뺏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박경수는 KT 이강철 감독과 엔트리에 대해 의논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박경수는 "감독님께서 수비 때문에 고민하셨고 말씀도 많이 해주셨는데, 팀을 생각했을 때 내가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경기에 나가서 잘하면 다행이지만, 못하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을 쓰는 게 좋을 거라고 말씀드렸고, 감독님께서 흔쾌히 받아주셨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서 혈투 끝에 4-3으로 이기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쾌거다.
박경수는 "정말 어렵게 여기까지 올라왔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는데, 여기서 떨어질 거면 이렇게 올라오지도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올해 우리가 곽빈 선수의 공을 많이 못 쳤고, 두산에 많이 약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 가장 중요할 때 이기면 분위기가 더 올라올 것"이라고 응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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