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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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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소연이 성인용품 방판에 뛰어든다.

김소연은 11일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JTBC 주말극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에서 "성인용품 방문판매라고 해 굉장히 놀랐고 어색할까 봐 걱정했다. 내가 애타게 찾던 코믹, 우정, 사랑 이야기라서 기쁜 마음으로 합류했다"며 "촬영을 앞두고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 무인 성인용품점에 남편(배우 이상우)과 구경갔다. 어두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예쁘고 화려하고 아기자기했다. 이런 분위기라면 유쾌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아서 공부 좀 했다"고 털어놨다.

"전작(펜트하우스)이 강렬했고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꿈꾸고 욕심을 냈다. 열심히 그런 작품을 찾았는데 정숙한 세일즈는 극본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욕심이 하나 더 있다면 (펜트하우스의) '천서진'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드라마가 끝날 때는 '정숙씨'로 불렸으면 좋겠다. 정숙씨는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 사랑스럽고 허당스러운 면을 잘 살리고자 노력했다."

이 드라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1992년 한 시골 마을, 성인용품 방판 아줌마 4인방 '한정숙'(김소연)·'오금희'(김성령)·'서영복'(김선영)·'이주리'(이세희)의 자립·성장·우정을 그린다. 연우진도 힘을 싣는다. 미국 출신 경찰 '김도현'이다. 2016년 영국 ITV에서 방영한 '브리프 엔카운터스'를 리메이크한다. '너에게 가는 속도 493㎞'(2022) 조웅 PD가 연출한다. 최보람 작가가 집필한다.

주말극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김태리 주연 tvN 주말극 '정년이, 한석규 주연 MBC 금토극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과 맞붙는다. 조 PD는 "다른 생각을 가진 여성 4명이 만났다. 각기 다른 위치와 상황에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았다"며 "배우들의 시너지 효과가 좋았다. 생각지도 못한 케미가 나왔다"고 귀띔했다. 김소연은 "우리 드라마 진짜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많이 봐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시청률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12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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